정신 건강 안녕하세요. 22살 대학생입니다.제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전 알바를 하면 정말
안녕하세요. 22살 대학생입니다.제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전 알바를 하면 정말 짧게 하고 그만 둡니다. 처음엔 분명 길게 하려는 마음이 있었으나 가서 하루 하고 그만 둔적이 4번이나 됩니다. 유일 하게 그나마 오래한 게 편의점 2개월입니다.전 사장님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지적을 하시면, 눈물부터 납니다.. 눈물을 참긴 합니다.. 눈물은 가까스로 참고 콧물이 주륵주륵 나옵니다.. 정말 울면서도 지적 좀 받았다고 우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애같아서 짜증이 납니다..아무래도 이건 아버지의 영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옛날에 제가 어린이집에 다닐 때, 초등학생 때부터 정말 별 것도 아닌 걸로 크게 혼내시곤 했습니다. 밥에 쌀 몇톨을 남겼다고 니네 집이 쌀 농사 짓냐?, 아버지가 어디서 뭘 가져오라는 걸 못 가져오면 ㅂx같은 ㄴ, 아득바득 잘 살아보겠다고 공부하는 저에게 공장이나 가라, 공부를 하기 전에 싸가지나 키워라 이런식으로요.(실제는 더 심하나 순화합니다..)이걸 최소 9살 ~ 19살 까지 듣고 살았어요.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1 or 2학년 때쯤부터 술에 중독되셨습니다. 매일 술을 드셨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자면서 잠꼬대로 욕을 하는 아버지를 보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알코올 중독자입니다.)아버지라는 사람이 원망스럽습니다.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다른 집 아빠들은 정말 다정하던데 전 왜 이런 집에 태어난 걸 까요? 언젠가는 중년 남성분이 딸한테 전화가 왔다고 받는 걸 봤어요. 정말 다정하시고 따듯하시더라구요. 전 살면서 제 아빠라는 사람에게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본 적도 없는 그 분의 딸이 너무 부럽더라구요.(아버지는 훗날 취업하면 절연할 예정입니다.)저도 정말 자신감 있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정말 자신감이 있을 수 있는지 방법조차도 모르겠어요. 자신감이 있는 척만 하고 살아요. 방어기제죠. 남들은 절 보고 사랑을 많이 받은 거 같다고 하지만, 전 이런 제 속내를 들키기 싫어서 연기를 하고, 들키지 않기위해 남들과의 교류를 극단적으로 끊습니다. 오래도록 연락하는 친구는 한 명 있네요. 이런 내 상황과 마음을 들킬 바엔 차라리 혼자가 낫다는 마음이에요. 그래서 연애도 못하고 걍 혼자 다니고 그래요.. 오히려 혼자인 게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어 편하더라구요.작년에 정신과에 한 번 가봤었는데, 경미한 우울증이라도 하시더라구요. 전 뭔가 저 진단이 맞는 거 같으면서도 아닌 거 같습니다 ,,평소에는 별로 우울하진 않아요. 혼자 있어도 아무의 간섭이 없으니 편안해요. 또 그러다가도 내 상태가 경미하다고?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잘 모르겠어요 ㅠㅠ 저도 제 마음을 ㅠㅠ 주제에 어긋난 말들을 많이 했는데, 그냥 글 쓴 김에 하소연 하고 싶어서 더 쓴 것도 있습니당..결론적으로 전 어렷을 적 여러 이유로 비난에 취약한 사람인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ㅠㅠ아 참고로 정신과는 한 두번 갔다가 그때 주신 약만 먹고 더 안 갔습니다. 무언가에 의존하기가 싫더라고요. 한 번 의존하면 저를 원래대로 돌리기 힘들 거 같아서요,, 두서가 없긴 한데 마음이 아픈 사람이다 하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