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이 글 읽으면서 아빠를 생각하는 질문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 느껴져요.
아빠가 힘든 내색을 하실 때, 그걸 그냥 두지 않고 어떻게든 힘이 되고 싶다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선물이지요.
아빠를 힘나게 해드리는 가장 큰 방법은 ‘내가 아빠의 수고를 잘 알고 있다’는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겁니다.
몸 쓰는 일을 오래 하신 분들일수록 “내가 가족에게 인정받고 있나”라는 감각이 힘의 원천이 되거든요.
아빠는 경제적인 책임감 때문에 늘 무겁고,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서 더 예민해지셨을 거예요.
특히 엄마의 치료 문제처럼 돈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자존감이 크게 흔들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단순히 “힘내세요”라는 말보다는, “아빠 덕분에 내가 이렇게 잘 자랐다”는 구체적인 인정과 고마움이 필요할것같아요.
편지는 계속 쓰시되 추억을 구체적으로 담아보세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 아빠랑 같이 자전거 타던 기억이 아직도 힘이 돼요” 같은 식으로요. 추억은 부모님에게 ‘내가 쓸모 있는 존재였다’는 확신을 줍니다.
그리고 작은 선물을 고민해보세요. 비싼 게 아니라 아빠 몸에 도움이 되는 것들, 예를 들어 허리찜질팩이나 무릎 보호대 같은 생활용품이면 더 마음이 전해지겠죠.
같이 산책하면서 커피 한 잔 하거나, 소박한 외식도 충분히 큰 힘이 될것같구요.
자녀가 “아빠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인정해주는 말”을 해줬을 때 부모님이 눈물 흘리면서 힘을 얻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돈이나 상황을 바꿀 수는 없어도, 마음을 받는 순간 사람이 달라지거든요
예쁜딸가진 아버님이 부럽네요^^
작은 도움이 되었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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