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조아
광고
글쓰기
일자순
조회수순
은꼴 (6)
유머 (5)
asdasdasda (1)
ascas (1)
asdasdas (1)

그녀에게 연락을 한 번더 해도 될까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전여자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생긴 트라우마도 있고사람도,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전여자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생긴 트라우마도 있고사람도, 세상 자체도 혐오합니다.대학교를 다닐 땐 시험기간만 되면 조울증이 생겨스트레스가 극심했고요그냥 그렇게 살다가, 홀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엄청 예쁜 여성분을 보고 넋이 나갔습니다.얼굴이라기 보다는 분위기라고나 할까요..서빙을 하면서 대화도 조금 엿듣고 그랬는데정말 좋은 사람 일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생 처음으로 인스타 아이디를 물어봤고, 맞팔로우도 한 후같이 카페에서 4시간 동안 얘기도 나누고, 바다도 갔습니다.뭐랄까, 제가 느끼기에는 영혼에 먼지 한 톨 없는 여자 같은느낌이 들었습니다.저는 그저 친구들과 만나면 여자 얘기, 과거에 학교를 째거나 드립이나 치면서 노는 느낌인데그분은 친구들과 만나서 경제나 사회 얘기를 한다고 하시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며 남자한테도 별 관심은 없는 분이었습니다.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조금 줄이자면...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지만, 전 책도 별로 안 좋아하고, 서로 좋아하는 취미, 관심사도 달라서 4주 동안 연락을 하다가 끊겼습니다.저는 그 분을 보며 되게 다른 차원의 사람을 보는 느낌이 들었고, 멋있으면서 착하신 그분이 되게 존경스러웠습니다.아무튼 연락이 끊기게 되었는데..그분에게 한 번 더 닿고자 결심을 하고그분을 따라했습니다.그분이 좋아하던 작가님의 책을 따라 읽고 독후감을 쓰고그분에게 조금이라도 어필을 하기 위해 소설 공모전을 6개 정도 나갔는데 책을 전혀 읽지않던 제가 아무리 공을 들여도 수상을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4주간 그분과 대화했던 기억을 되살려서,다음에 만났을 때는 원래의 저가 아닌, 그 사람과 비슷한 사람이 되어 비슷한 관심사, 말투 등으로 웃고 싶었습니다.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커피를 엄청 좋아하셨어서집에서 그라인더를 사서 커피 원두들을 구매하며 집에서 직접 갈아 먹기 시작했고그분이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저 또한 아이패드를 구매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이외 등등 조금 더 있구요그저 공부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고 친구들과 실 없는 대화나 하며 술을 마시던 때와 다르게 삶이 생동감이 넘쳐나는 기분이었습니다.그러나, 저는 그 여성분에게 달라진 저의 모습으로 한 번만 더 닿아보고 싶었는데..저는 이게 노력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제 친구들은 스토커냐고, 소름 돋겠다고 말합니다.저 또한 그렇게 좋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요근데 속으로는 한 번만 닿아보고 싶다는 마음도 큽니다..그래서 다른 걸 모두 중단하고 오직 책만 읽었습니다그분이 읽었던 수십 개의 책만 읽고 어필하자.나머지는 다 중단하면 그나마 덜 부담을 느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구요.. 제가 그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 고생도 꽤 했고, 그녀가 좋아했던 작가님의 책만 읽었습니다.대충 그렇게 10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제 자신이 크게 바뀌지는 않은 거 같음을 감지합니다.저는 여전히 아프리카tv에 철구나 신태일, 뭐 이런 음지 방송을 보면 재미있더라고요.그리고 실없이 친구들과 야 너 전여친 지나간다! 뭐 이런 실없는 농담이나 하고 수위가 조금 있는 성드립도 치면서 당연히 누가보면 저급한 대화를 하면서 더 웃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고그동안 들어온 소개팅 제의도 다 무시하고 이성과의 만남도 거의 없었는데, 대학교에서 만난 여사친이랑도 실없는 대화를 하는 게 재미있더라고요.지금 제가 닿고자 했던 여성분은 만난지 2년이 넘었으며10개월간 그분의 관심사를 따라 책을 읽고, 제가 쓴 글도 보여주고 싶어 공모전을 6개 정도 공들여 참여했지만 다 떨어졌습니다.하지만 그 사람에 비해 저는 너무 더러운 거 같고, 부족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책 한 번 안 읽던 제가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게 무리라는 걸 느끼고, 필력을 높이기 위해 한자 3급에 도전합니다.만약 한자 3급을 붙으면 좀만 더 노력을 해서 그녀에게 닿고자 하고,떨어지면 포기하자고 신에게 운명을 맡겼는데신의 장난인지, 선택인 건지 단 한 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낙심이 너무 컸었고제 자신을 너무 미워했고제가 그분을 위해 한 노력이 그분이 느끼기엔 스토커 짓일까봐 무서웠고요.그래서 1년 뒤에 자포자기로 연락을 하는데.무엇 하나 이루지 못한 제가 [~이유가 있고, ~을 노력했고 준비했다]라고 말하는 게 너무 쪽팔리고한자 3급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진 거 때문에그냥 서두도 없이 대화해보고 싶다.라고 보냈습니다.당연히 읽씹 당했습니다.제가 봐도 정말 목적을 모르겠고, 굳이 대화를 할 필요를 못 느낄 거 같은 문장이더라고요.그냥 자포자기 했습니다.그리고 한 달..두 달.. 세 달 시간이 지나면서저는 책을 안 읽기 시작했고원래의 삶으로 돌아왔습니다.친구들과 술 마시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고게스트하우스나 술집을 다니며 여성들과 놀고요.소개팅도 2번 정도 했지만, 다 잘 안 됐습니다.뭐랄까요....제 전여자친구들도 섹드립 같은 거 잘 했는데저도 그런 드립에 맞장구 치는 걸 좋아했습니다. 웃기고요.근데 저 본성은 좋아하는데.이성적인 부분에선 좋아하지않습니다.이런 드립으로 웃으며 지내는 제가 싫었고그런 부류도, 그런 분위기도 싫었고남녀끼리 짐승같은 눈으로 하고 가는 헌팅술집 같은 곳을제 본심은 좋아했지만, 이성적으로는 여기는 싫다고 말하고 있어 안 가게 되었습니다.아무튼 저는 그냥 실없이, 친구들과 저급한 드립이나 치며 놀고, 여자도 좋아합니다.저는 그런 제가 싫었고제가 좋아했던 그녀는 저와는 전혀 달리 너무 깨끗하고 모든 게 다 고풍스러운 느낌이었구요.저도 제가 그분이랑은 이어질 수 없다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만저는 그녀가 사는 세계가 부러웠고, 그녀처럼 되고 싶었습니다.저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약 한 달 전 정도에 웹소설 작가가 되었습니다.그렇다고 제 안에 감춰진 저급한 영혼은 남아있습니다.그래도 더 노력해서 그녀에게 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저는 그녀에게 총 3번을 까였습니다.처음 만난 지 4주 됐을 때 한 번.까인지 한 달 후에 한 번.그리고 1년 뒤 자포자기로 연락했던 한 번.제가 봐도 미친 스토커 같아요그래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을 하지않았고요.근데 제 마음 안에 있는 이기심이 자꾸 올라와서내가 그분에게 닿기위해 했던 노력을 아예 모르시니까대화를 거절했던 게 아닐까,서두 없이 연락을 했기 때문 아닐까딱 한 번만 더 제대로 조금은 바뀌었을지 모르는 제 노력을 넣고 연락을 해보는 건 안 될까이런 생각을 합니다.물론 제 친구들은 다 그만하라고 합니다.그분은 이미 잘지내며 살고 있을텐데괜히 저 때문에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요.그래도 계속 제 안에 있는 이기심이 튀어나옵니다.딱 한 번만 제가 2년간 그녀처럼 되고 싶어했던 노력, 성과를 한 번만 더 부딪혀볼 수 없는 가..하고요정말 좋은 사람이었기에저 같은 사람이 괜히 또 연락해서 피해주기 싫어1년 전을 끝으로 연락은 다시는 안 하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이 보기에도당사자가 이 이야기를 들으면 스토커라고 생각할까요?제가 그녀에게 닿으려고 했던 노력들그녀에게 부담이 될까봐 다른 건 다 중지하고책만 읽고, 웹소설 작가가 된 것들도그분에게는 다 부담일까요연락을 안 하는 게 맞나요살면서 그만큼 깨끗하고 따뜻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제가 생각해도 제가 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그냥 한 번 부딪혀보는 것도 안 될까요제가 여기서 한 번만 더 연락을 하는 순간그녀는 스토커인가? 하고 상처를 입게될까요그분에게 피해를 일절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그분에게 한 번만 더 닿아보고 싶다는 마음이계속해서 충돌합니다.여러분들이 그녀라면..제가 한 번 더 연락하는 게 소름끼칠 거 같나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님 이 글을 읽고 어떤 상황인지와 어떻게 하면 졸을지 말씀드리자면,

  1.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연락하지 않는 것이 안전.

  • 지금 당신 마음속 노력과 변화는 자신을 위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

  • 이미 그녀에게 닿을 수 없는 사람임을 인정하고, 내 삶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게 현실적.

핵심은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질문자님 당신의 노력은 스스로 성장하는 데 쓰세요. 상대방에게는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존중입니다.

  1. 현재 상황

  • 2년 전 마지막 연락 이후 아무 연락 없음.

  • 과거 3번 연락 시도 → 모두 무반응.

  • 지금도 마음속에 “한 번만 더 닿고 싶다”는 욕구 존재.

  1. 객관적 판단

  • 상대방은 이미 잘 지내고 있을 가능성 높음.

  • 과거 반복 연락 시도, 관심사를 따라가는 노력 등은 상대에게 부담이나 스토킹으로 느껴질 수 있음.

  • 지금 연락하면 거부감, 불편함, 소름을 줄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