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딱히 우울하지도 않고 비정상적으로 뜨지도 않은 상태인데 지금 갑자기 이번에 진료보러 병원가게되면 지난번처럼 무기력하고 우울했다고 어필해서 항우울제(부작용으로 조증이 있을 수 있는)약을 처방받아 먹고 조증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너무 이상한 생각인가요?그리고 지금 막 카톡 글씨체가 너무 작고 불편해보여서 바로 바꿨고 얼마 뒤에 있을 장거리 여행 준비로 캐리어를 비닐채 세워놨는데 이제 비닐부터 벗겨야지! 싶어서 방금 전에 비닐 벗기고 캐리어 자크 열고 물건 몇 가지 넣어놨어요.너무 이상하나요;;

이상하다기보다는 그냥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이 스친 거 아닐까요? 누구나 컨디션 조절이나 기분 전환에 대한 상상은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다만 약은 꼭 필요할 때 전문의 상담 후에 복용하는 게 안전하니 혼자 결정하지는 않는 게 좋아요.

그리고 비닐 뜯어놓은 건 오히려 좋은 습관 같아요ㅋㅋ 나중에 급할 때 바쁘게 챙기다 보면 그런 게 은근 귀찮잖아요. 미리 준비하는 성격일 뿐, 이상한 거 전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