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마음이 무겁게 전해졌어요.
손님들 앞에 내놓는 음식이 내 기준에 못 미치니 자부심이 꺾이고, 경력 발전도 안 될 것 같아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놓고 옮기는 게 맞습니다.
조리업계는 구직 공백이 길어지면 다시 자리를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호텔 뷔페는 규모와 시스템이 큰 대신 개인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네타를 직접 다루지 못하면 경력 포인트가 쌓이지 않아요.
반대로 작은 규모의 스시야나 일식당은 일이 빡세더라도 기술은 몸에 남습니다.
그래서 현 시점에선 "안정된 급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직 준비"를 병행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문제는 면접 시간이죠.
여기서 팁을 드리면, 대부분 일식·스시 업장은 면접 시간을 조율해줍니다.
현재 직장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휴무일이나 출근 전후 시간으로 잡아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구직 플랫폼이나 업계 커뮤니티 통해 먼저 탐색만 해두고, 확실히 끌리는 곳 위주로만 면접 잡으시면 체력 부담이 줄어듭니다.
먼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경력 소개)를 바로 정리한다.
평판 좋은 일식 전문점 위주로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마음에 드는 곳은 미리 전화로 면접 시간 조율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언제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지금 일하는 데서 오는 현타도 줄어듭니다.
결국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훨씬 버틸 만해져요
저도 현장에서 똑같이 고민하다가 준비해놓고 옮긴 분들 봤는데, 그분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게 "공백 두지 말고 옮겨라"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