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장애인지 궁금해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어렸을 때부터 조금이라도 어색함이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먼저 인사를
저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어렸을 때부터 조금이라도 어색함이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합니다. 고개 숙이는 것까지는 할 수 있다 쳐도, 소리 내어 인사하는 것까지는 무리입니다.친할머니, 친할아버지께도 말 한 마디 걸지 못합니다. 질문을 받았을 때, 간단하게 대답해드리는 것도 참 어렵습니다. 심지어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께도 소리 내어 인사드리지 못합니다. 용돈을 받고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립니다. 감사하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입이 안 벌어져요.발표하는 게 무섭습니다. 발표 전 며칠 간은 제대로 웃지도 못합니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 글 한 줄 읽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미쳐버릴 것 같아요.발표 전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리가 많이 떨립니다. 발표 당일까지도, 발표를 포기하고 기본 점수만 받을까 고민을 수차례 합니다. 그 정도로 발표가 공포스럽습니다. 아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 자체가 되게 힘들어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가 더, 남에게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며칠 전에는 부모님과 미용실 다녀왔는데요. 미용사가 머리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얘져서 대답을 못했어요. 솔직히 더 이상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17년째 이렇게 살고 있는데, 발전이란 게 조금도 없으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이 외에도 문제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사회불안장애가 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