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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신병원 가봐야할까요 본론부터 말할게요 저 불안해요어떤게 불안한지를 모르겠어요캘린더를 10번이상 확인해놓고 핸드폰끄면 캘린더를

본론부터 말할게요 저 불안해요어떤게 불안한지를 모르겠어요캘린더를 10번이상 확인해놓고 핸드폰끄면 캘린더를 다시확인하면서 내일은 뭐해야하고 그다음 날은 뭐해야하는지를 봐요 그러면서 계속 불안해하는데 캘린더에 적힌 내용이라고 해봤자 엄마생일 미용실가는날 이런거밖에 없는데 그냥 하루종일 불안하고 너무 불안해서 계속 눈뜬채로 제가 오늘 뭐했고 어떻게 했고 뭘 끝냈는지 계속 정리하려 그러고 일정이 없는날엔 너무 불안하고 그냥 뭔갈 해야하는거 같은데 모르겠어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몇달전부터 그러는거 같아요지금도 너무 불안해요저 정신병원 가야하나요?

지금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얼마나 지쳐있을지 느껴져요.

별것 아닌 일정조차도 계속 확인하게 되고, 머릿속이 쉴 틈 없이 불안으로 가득 차 있으니 생활 자체가 힘드셨을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겪고 계신 상태는 단순한 '성격적 습관'을 넘어서 불안장애나 강박적인 불안 반응으로 볼 수 있어요.

예전에는 없었는데 몇 달 전부터 생겼고,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특히 중요한 신호예요.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짚어드릴게요.

사람은 누구나 일정이 어긋나거나 해야 할 일이 남았을 때 불안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일정이 크지 않은데도 끊임없이 확인하고, 일정이 없을 때조차 더 불안해지는 건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 확인 행동을 반복하는 패턴'이에요.

이게 반복되면 잠시 안심했다가도 다시 불안이 올라오고, 또 확인하게 되는 악순환이 굳어져요.

여기서 할 수 있는 작은 팁도 드릴게요.

하루 일정은 아침에 한 번만 적고, 그 이후엔 확인하지 않기로 스스로 약속해보세요.

불안이 올라올 때는 억지로 생각을 멈추려 하지 말고, “내 뇌가 지금 불안을 과장해서 보내고 있구나” 하고 이름 붙여 보는 게 도움이 돼요.

또, 일정이 없는 날은 '의도적으로 쉼을 일정에 넣는 날'로 바꿔보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불안이 너무 강하고 생활을 흔들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럴 땐 혼자 조절하기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가장 안전해요.

실제로 불안장애나 강박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고, 치료를 시작하면 훨씬 편안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어요.

이건 제가 상담 사례에서 자주 본 패턴과도 비슷해요.

처음엔 '내가 이상한 건가?' 고민하다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은 뒤, “이렇게 오래 버틸 게 아니었구나” 하고 안도하는 경우가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