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데 없는 걱정에 휩싸여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면 인생이 그날부터 막 꽃이 피고, 새소리가 들리고 그런가요? 정신 차립니다. 지금 그 자리에서 충분히 열심히 합니다. 중국에서 만들어도 가공을 잘 하면 면도날은 날카롭지만, 한국에서 만든 같은 것이 대충 만들면 더 무딘 겁니다.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거기서 뭘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 선망하는 자리에 올라 간 인간들이 나라 망치고 있었죠. 사람은 다 자기 위치가 있습니다. 모두 1등하면, 꼴찌는 누가 하나요? 정신을 차립니다. 그 학교에도 못 들어간 사람은 삶이라도 포기해야 하나요? 뭘 바라보는 지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