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여기까지 힘들어졌다는 게 글에서 그대로 느껴져요.
공부나 진로 고민도 크지만, 지금은 그보다 당신 자신이 무너질까 두려운 게 더 크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선택을 성급하게 내리기보다는 지금 당장의 안전을 먼저 챙겨야 해요.
공부를 놓더라도 괜찮습니다.
잠시 멈추는 게 패배가 아니라, 숨 쉴 틈을 주는 거예요.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마음을 혼자 두지 않는 거예요.
가족이나 믿을 만한 친구에게 지금 상태를 꼭 말해보세요.
그리고 24시간 전화 상담(자살예방상담 1393, 청소년 전화 1388)에 바로 연결해 보길 권해요.
말 한마디라도 내뱉는 순간, 생각보다 큰 안도감이 올 수 있습니다.
재수냐 도망이냐는 결정은 마음이 안정된 뒤에도 늦지 않게 할 수 있어요.
당신의 삶이 끝났다고 느껴지지만, 사실은 잠시 방향을 잃은 상태일 뿐이에요.
당신이 여기 글을 남긴 것 자체가, 여전히 살고 싶다는 증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