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
가지고 계신 카오디오 구성품들을 활용하여 W213 벤츠 E클래스에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문의주셨습니다. 두 가지 제안하신 구성 안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계신 무스웨이 D8 앰프는 8채널 DSP 앰프입니다. 이는 음향 시스템 구축 시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됩니다.
1번 구성 평가:
* 다인오디오 SURPAX M17F 미드+트위터 4개: 이 구성은 전면 좌우에 다인오디오의 컴포넌트 스피커 셋을 장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M17F는 미드우퍼와 트위터가 한 조로 구성됩니다. '미드+트위터 4개'라는 것은 전면 좌우에 각각 미드우퍼 2개와 트위터 2개를 배치하거나, 또는 미드우퍼 2개와 트위터 2개를 사용하여 2-way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분의 스피커를 후면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만약 전면에 2-way (미드+트위터)로 한 조씩 설치하시고, 이를 앰프의 4개 채널(좌/우 미드, 좌/우 트위터)에 연결한다면, 이는 매우 좋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는 액티브 바이앰핑 구성이 됩니다. 이 경우 프론트 스테이징에 집중하는 형태가 됩니다.
* 포칼 유토피아 3.5WM 센터 1개: 센터 스피커는 프론트 스테이지의 안정감과 보컬 이미징에 크게 기여합니다. 좋은 선택입니다. (1채널 사용)
* AVI MB-8SUB L/R 서브(바닥)우퍼 2개: 저역 보강을 위한 서브우퍼 구성입니다. 각각 채널을 할당하여 개별 구동하면 더욱 정교한 저역을 얻을 수 있습니다. (2채널 사용)
* AVI FRM-100(트위터빼고) 리어 2개: 후면을 채우는 용도로, 트위터 없이 미드나 미드-우퍼만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2채널 사용)
1번 구성의 채널 계산:
전면 (미드 2 + 트위터 2) = 4채널
센터 = 1채널
리어 (미드/미드우퍼 2) = 2채널
서브우퍼 (2개) = 2채널
총 필요한 채널 수 = 4 + 1 + 2 + 2 = 9채널
무스웨이 D8은 8채널 앰프이므로, 이 구성은 앰프 채널이 하나 부족하게 됩니다. 한 채널을 추가로 보강하거나, 서브우퍼 중 하나를 모노 브릿지하여 사용(이 경우 저역의 정교함이 다소 줄 수 있음), 혹은 리어 스피커를 앰프에 연결하지 않고 헤드 유닛의 출력에 연결하는 등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브우퍼용 모노 앰프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2번 구성 평가:
* 포칼 유토피아 3.5WM 미드 2개: 전면에 포칼 유토피아 3.5WM을 미드 스피커로 사용하는 구성입니다.
* 다인오디오 Surpax ST171 트위터 2개: 전면에 다인오디오 트위터를 사용하는 구성입니다. 포칼 미드와 다인오디오 트위터의 조합은 음색 매칭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각각 우수한 유닛이므로 DSP를 통해 충분히 튜닝하여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면 2-way로 4채널 사용)
* 포칼 유토피아 3.5WM 센터 1개: (1채널 사용)
* AVI MB-8SUB L/R 서브(바닥)우퍼 2개: (2채널 사용)
* AVI FRM-100(트위터빼고) 리어 2개: (2채널 사용)
2번 구성의 채널 계산:
전면 (미드 2 + 트위터 2) = 4채널
센터 = 1채널
리어 (미드/미드우퍼 2) = 2채널
서브우퍼 (2개) = 2채널
총 필요한 채널 수 = 4 + 1 + 2 + 2 = 9채널
2번 구성 역시 1번 구성과 마찬가지로 9채널이 필요하여 무스웨이 D8의 8채널로는 한 채널이 부족합니다.
두 구성에 대한 결론 및 조언:
두 구성 모두 무스웨이 D8 앰프의 채널 수(8채널)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 구성 시 모든 스피커를 개별 앰프 채널로 구동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 DSP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정교한 사운드 튜닝을 할 수 있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만약 채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서브우퍼용 모노 앰프 추가: 가장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무스웨이 D8 앰프의 8채널을 전면 4채널, 센터 1채널, 리어 2채널에 사용하고, 서브우퍼 2개는 별도의 모노 또는 2채널 앰프를 추가하여 구동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각 스피커에 충분한 출력을 공급하며 최상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2. 리어 스피커 구동 방식 변경: 리어 스피커를 무스웨이 D8 앰프가 아닌, 순정 오디오 헤드유닛의 출력에 연결하거나 (음질 저하 가능성), 혹은 리어 스피커를 생략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카오디오는 보통 운전자 중심의 프론트 스테이지 구현이 중요하므로, 리어 스피커의 중요도를 낮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3. 패시브 크로스오버 사용: 전면 미드와 트위터를 패시브 크로스오버를 통해 2개 채널만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DSP 앰프의 액티브 크로스오버 및 타임 얼라인먼트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구성 1번과 2번의 비교:
* 구성 1번은 다인오디오 컴포넌트 셋을 사용하여 통일감 있는 프론트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인오디오는 중역대의 표현력이 뛰어나 보컬 전달력이 좋습니다.
* 구성 2번은 포칼 유토피아 3.5WM을 미드로 사용하고 다인오디오 트위터를 조합합니다. 포칼 유토피아 라인업은 매우 고성능이므로, 조합만 잘 이룬다면 더욱 뛰어난 해상력과 다이내믹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서로 다른 브랜드의 미드와 트위터를 조합하는 만큼, DSP 튜닝 실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구성 모두 훌륭한 유닛들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어떤 구성을 선택하시든 DSP 앰프를 통한 세밀한 튜닝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채널 수에 대한 해결책을 먼저 고민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