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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자꾸 생각나요 중3 때 만나 고1 초반에 헤어진 사람이 있어요 제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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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때 만나 고1 초반에 헤어진 사람이 있어요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지금까지도 못 잊고 있어요 헤어진지 벌써 2년 반이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못 잊고 있는 걸까요 오늘 걔 생일인데 평소엔 드문드문 생각나다가 생일되기 며칠 전부터 하루종일 걔 생각으로 가득차요 다른 전남친들은 생일 다 잊었는데 걘 유독 쉽게 안 잊혀져요 걔랑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나름 최선을 다해서 죽도록 좋아해봤는데 그것도 소용이 없었어요 다 잊었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 거였는데도 그 사람이랑 만나면서도 계속 생각났어요 그 땐 못 느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아무런 목적 없이 나 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에 비해 순수하고도 맑은 사랑이었던 거 같아요 중딩 땐 그저그런 장난스러운 연애 같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많이 좋아했었어요 그치만 표현이 너무 부족해서 아직까지도 후회로 남아요 더 잘 해줄 걸 말 좀 예쁘게 할 걸 한 번이라도 져줄 걸 이러면서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요 첫사랑이 날 좋아한다는 티를 되게 많이 냈었는데 그 땐 그걸 못 알아차렸다는 게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아요 그 애를 만나고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대해주겠지 했는데 그 애 만큼 잘 해주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만났고 모든 게 내가 우선순위였고 예쁜 말만 해주던 너였는데 아직도 걔랑 했던 디엠 보면서 추억 떠올려요 길가다가 한 번이라도 마주치고 싶어서 걔가 자주 갔던 길도 가보고 학원 마치는 시간 대에 주변에서 서성거리기도 해보고 오만가지 방법을 다 해봤지만 만난 적이 없어요 그치만 길 가다가 아주 우연히 한 두번 마주쳤는데 정말 많이 달라져있었어요 키도 엄청 크고 비율도 좋아지고 옷도 잘 입더라구요 그 친구랑 제 집이랑 거의 30분 거리인데도 한 번은 제 집 앞 스카에서 마주쳤어요 어찌나 놀랍던지 공부하려고 갔는데 걔가 너무 신경쓰여서 집중 하나도 안 되고… 그걸 마지막으로 더이상 안 마주치게 되더라구요 그거 마저도 너무 좋았어요 그 뒤로 또 마주칠까 싶어 자주 갔는데 이제 안 나타나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쓰라리고 아팠지만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데 계속 생각나서 미치겠어요 한 번이라도 내 생각 해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큰 바램이겠죠 헤어지고 1년 뒤에야 절 왜 차단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차단할 거면 헤어지자마자 하던가 1년 뒤에 하는 건 무슨 심보인가요 근데 카톡은 차단 안 하고 인스타만 했더라구요 요즘 어떻게 사는지 여친은 생겼는지 너무 궁금해죽겟어요 또 길에서 마주치고 싶네요 정말 잊는 법 좀 알려주세요 너무 괴로워요 주변에서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하지만 다 구라같아요 몇 년이 지났는데도 생각나는 거면 시간이 답은 아닌 거 같아요

알리 방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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