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심 어린 고민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고 섬세한지,
또 얼마나 진심으로 고민하고 계신지 그대로 느껴졌어요.
1)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걸까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거리가 멀어졌다고 해서 꼭 마음까지 멀어지는 건 아니에요.
특히 질문자님처럼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대화가 즐겁고 기다려지는 관계라면
그건 여전히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라는 뜻이에요.
다만 지금처럼 얼굴을 볼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
추억이 흐릿해지고, 감정도 헷갈릴 수 있어요.
그 친구의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내 취향 아니었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실제로는 감정이 식은 게 아니라
그리움과 거리감이 뒤섞여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그 친구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고,
연락하지 않으면 허전하다는 감정이 남아 있다면
그건 아직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너무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 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분명하게 자리 잡을 거예요.
2) 어느 대학을 선택해야 할까요?
질문자님의 진로와 감정이 겹쳐져 있어서
결정이 더 어렵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내가 가장 잘 성장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게 정말 중요해요.
그 친구와 가까워질 수 있는 대학도 매력적이지만,
그 친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해야
지금의 관계도, 미래의 나도 모두 지킬 수 있어요.
혹시 그 친구와의 관계가 진짜 소중한 인연이라면,
거리나 상황에 상관없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거예요.
오히려 서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더 깊어질 수도 있어요.
진로와 감정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질문자님이 정말 진지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예요.
조금만 더 자신을 믿고,
내가 나답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해보세요.
그 과정 속에서 관계도, 마음도 더 단단해질 거예요.
감정에 솔직해지는 건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그리고 지금처럼 고민하고 있다는 건
이미 좋은 선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응원할게요.
질문자님의 선택이 후회 없는 방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