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특히 수도인 프라하가 연금술로 유명한 이유는 딱! 루돌프 2세라는 황제 덕분입니다.
루돌프 2세가 황제로 재위하던 16세기 말 당시 유럽은 종교개혁, 과학의 발전 되던 흐름이었는데 오히려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그 사람은 연금술, 점성술 같은 신비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유럽 전역에서 유명한 연금술사들을 프라하로 초청했습니다.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가 프라하였습니다.
당시 연금술은 단순히 금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화학, 약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가 혼합된 학문의 하나로 생각했습니다. 루돌프 2세는 불로장생의 묘약이면서 만물의 근원이라고 소문난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이게 연금술을 지원한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루돌프 2세는 프라하 성 내에 경비병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곳에 초대된 연금술사들의 거주지로 제공했는데 그게 현재의 '황금소로'입니다. 이렇게 후원을 엄청나게 하니 당대 유명했던 연금술사들이 모두 프라하로 모이게 되겠죠. 그러면서 더 유명해진겁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다르게 유독 요 동네에서만 연금술이 유명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