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으면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버티셨을지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까지 결심하셨다면 그 고통이 상당하셨을 거예요. 이미 용기 내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결정을 하신 겁니다.
1) 괴롭힘 인정 가능성에 대해
- 직장 내 괴롭힘은 지속적·반복적 폭언, 인격 모독, 부당한 업무 배제·압박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입니다.
- 증거가 충분할수록 인정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모든 사례에서 완벽한 증거를 갖추기란 어렵습니다.
- 말씀하신 카톡, 스크린샷, 퇴사 사유와 관련된 자료, 그리고 정신과 진료 확인서까지 있다면 ‘정신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뒷받침할 수 있어 유리한 요소입니다.
- 괴롭힘 인정 여부는 증거의 명확성, 진술 일관성, 동료 진술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됩니다.
2) 업계 취업 제한 우려
- 진정을 제기했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취업에 제한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 다만 같은 업계에서 소문이나 눈치가 걱정되실 수 있는데, 법적으로는 불이익을 줄 수 없으며, 만약 불이익을 준다면 오히려 또 다른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계속 진행할지 여부
- 괴롭힘 인정 여부는 100% 단정하기 어렵지만, 최소한 진정 절차를 통해 사업장에 경각심을 주고 제도 개선을 촉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하지만 질문자님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합니다. 불안 증세가 심하다면 법적 절차가 오히려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변호사나 노무사 상담을 받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방향으로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 만약 중도 취하를 원하신다면 언제든 가능하니, 너무 큰 부담을 지고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증거가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 보유한 자료와 진료 기록만으로도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하시길 권해드려요.
이 과정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시고, 지금처럼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신 것 자체가 이미 잘하신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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