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3이고 예비 고1 입니다. 지금 자사고 목표로 입시 준비 하고 있는데요. 학원에서 수 상 수하, 수1 다 진도를 나가긴 했는데 모든 단원의 평균 이해도는 거의 70~80?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제가 다니던 학원이 좀 제 이해 속도에 맞지 않는거 같아서 학원 끊고 독학을 해볼까 고민중인데 독학 괜찮겠죠..? 어차피 자사고 합격하면 수학학원 끊을 예정이긴 했는데 이제 막 미분을 나갈 차례라서 혼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일단 혼자 한다고 하면 수 상하, 수1은 고쟁이 돌리고 수2 진도 빼려구요 지금 학교에서 나가는 수학은 학원에서 시험대비 같은거 안해주고 있고 그냥 예전에 배웠던 기억+학교 수업 이렇게 듣고 100점 맞고 있습니다 뭐가 좋을까요??ㅠㅜ

질문자님 상황이면 독학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미 학교 시험에서 안정적으로 만점을 받고 있고, 기본기를 갖춘 상태라면 학원 속도에 끌려가기보다는 본인 템포로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어요. 특히 자사고 준비라면 자기 주도 학습력이 훨씬 중요한데, 지금부터 독학 경험을 쌓는 게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독학이 막연해지면 이해도 70~80%에서 계속 멈출 수 있어요. 그래서 실행 루틴을 명확히 잡는 게 좋아요. 첫째, 수학 상·하, 수1은 고쟁이 기출 문제집으로 단원별 약점을 다시 점검하세요. 각 단원 문제를 풀면서 막히는 개념은 반드시 교과서 예제나 기본서를 펼쳐 확인해야 해요. 둘째, 수2는 진도를 빼되, 미분 파트에서는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 비중을 5:5로 가져가세요. 계산만 하다 보면 금방 막히고, 개념만 보다가도 응용이 안 돼요. 마지막으로, 하루 단원 학습량을 작게 끊어서 ‘이해도 100% 달성’을 목표로 하세요. 진도 욕심내지 말고, 확실히 아는 문제를 늘려가는 게 핵심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학원 끊고 독학 습관을 만들 최적의 시기라고 봅니다. 자사고에 가더라도 결국 본인 스스로 공부를 끌고 가야 하거든요. 초반엔 답답할 수 있지만, 스스로 개념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결국 합격과 이후 내신까지 이어질 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