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건조 정말 답답하죠...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속은 당기고 메이크업할 때도 뭔가 피부가 꽉 막힌 느낌 들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만 봐도 기초도 꽤 잘 챙기고 계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속이 건조하다면 몇 가지 포인트를 조금만 조정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히알루론산 앰플이나 라로슈포제 크림 같은 보습 제품을 잘 쓰고 계신데요, 이런 제품들은 바르는 순서와 조합이 정말 중요해요.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는데, 그걸 피부에 오래 머물게 하려면 꼭 크림이나 오일 같은 걸로 수분막을 덮어줘야 효과가 제대로 나요. 앰플 바른 후에 1~2분 안에 크림으로 바로 잠가주는 식으로 바르시는 거, 이거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혹시 세안 후에 피부가 너무 뽀득뽀득하거나 당기는 느낌 들지는 않으셨나요? 그럴 경우에는 세안제가 너무 강할 수 있어요. 약산성, 저자극 클렌저로 바꿔보는 것도 속건조 개선에 도움이 돼요. 또 물 온도도 미온수로 해주는 게 좋아요—뜨거운 물은 피부 속 수분까지 빼앗아가거든요.
각질이 겉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피부에 얇게 쌓여 있으면 수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요. 너무 자극적인 필링 말고, PHA나 락틱애씨드 같은 순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각질 정돈해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 속건조엔 히알루론산만큼이나 세라마이드,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스쿠알란 같은 성분들도 효과가 좋아요.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주면서 보습도 같이 도와주기 때문에 이런 성분 들어간 제품들 한번 같이 써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여름철 에어컨 바람이나 건조한 환경도 피부 수분을 많이 빼앗아가요. 미스트나 수분 앰플을 중간중간 덧발라주는 것도 괜찮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다면 가습기 사용도 고려해보세요.
6월부터 그러셨다고 하니까 계절이나 생활환경 변화도 영향을 줬을 수 있어요. 잘 관리하고 계신 만큼, 루틴을 조금만 조정해도 속건조 확실히 나아질 수 있을 거예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천천히 피부랑 대화하듯이 관리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