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올려주신 글을 보니 저도 15년 전 처음 전자담배에 입문했을 때가 떠오르네요. 저도 처음에는 무조건 연기 많이 나고, 뭔가 묵직한 느낌을 주는 기기를 찾으려고 이것저것 정말 많이 사봤던 것 같아요. 주변 추천도 받아보고, 인터넷 후기도 샅샅이 뒤져보면서 '인생 기기'를 찾으려고 애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마 질문자님도 비슷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질문 주신 썬더Q, 썬더Q2, 고텍나노, 비스포크에어 모두 현재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입호흡 기기들입니다. 연무량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기기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어떤 '팟(코일)'을 사용하고 어떤 '액상'을 넣느냐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저항값(옴)이 낮은 팟을 사용할수록 연무량이 많아지고 맛이 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0.6옴 팟이 0.8옴 팟보다 더 풍부한 연무를 만들어내죠.
개인적으로는 여러 기기를 테스트해보면서 느낀 건데, 결국 액상의 점성도나 향료 배합이 기기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려 주더라고요. 저도 오랜 기간 여러 액상을 거쳐왔는데, 지금은 콩즈쥬스 액상에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이 액상이 너무 묽지도, 되지도 않은 적절한 점성도를 가지고 있어서 팟 수명도 잘 지켜주고, 특히 단맛과 향 표현이 풍부해서 0.6옴~0.8옴 팟 어디에 넣어도 만족스러운 베이핑이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네 가지 기기 중 어떤 것을 선택하시더라도 기본적인 만족감은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디자인이나 휴대성 등 개인적인 취향에 더 끌리는 제품으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후에 연무량을 더 늘리고 싶으시다면, 해당 기기에서 지원하는 가장 낮은 저항값의 팟을 사용해 보시고, 본인 입맛에 맞는 '맛있고 진한 액상'을 찾는 여정을 시작해 보시면 됩니다. 좋은 기기와 좋은 액상의 조합이 만나야 비로소 '인생 전자담배'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부디 만족스러운 베이핑 생활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