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입니다. 현재 2학년 재학중입니다. 1학년때는 동아리? 뭐 해볼까 하고 눈치만 보다가 하나도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동아리 하나씩 하면서 벌써 임원직을 맡은 친구도 있으며, 재밌는 주말을 보내고 추억을 쌓아가는데 저는 그 시간에 알바 풀로 하면서 생활비 벌고 학교 팀플하고 .. 뭐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뭔가 대학까지 왔는데 동아리 하나 없는 게 아쉬워서 2학년 올라오고 1학년때 들어가고 싶었던 걸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1학기 너무 재밌게 보내고 2학기도 유지하려하는데 부모님이 동아리에 관심이 너무 쏠렸다며 나오라하네요…부모가 등록금 내주는데 자기 학과에 미쳐 살아야지 왜 동아리에 시간을 낭비하냐, 그 시간에 자격증 공부해라 어떻게 너만 생각하냐 이기적이다 등등 1학년때와 동아리 들어가기 전만해도 응원해주셨는데 갑자기 확 바뀌셨고 단호하게 동아리 나오라고 하지말라고하십니다. 그렇다고 공부에 소홀한 것도 아니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내 학과에 대한 내 미래는 이렇다는 계획까지 듣고 싶다고 하셔서 다 설명했습니다. 언제 자격증을 따고 뭘 어떻게 하는것까지요. 그리고 한번은 독립 얘기까지 했는데 그저 제 마음대로 살고 싶어서 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또 뭐라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독립반대이시고요. 어떻게 해야돼죠? 아무리 설명해도 듣지 않으십니다. 21살에 이런 것까지 허락 받고 사는 게 맞나요. 너무 답답해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한 상황이네요. 지금 상황을 정리하면, 핵심은 이겁니다.

  • 당신: 21살, 대학 2학년, 동아리 활동을 즐기고 있음. 공부, 자격증 준비 등도 계획대로 하고 있음.

  • 부모님: 등록금을 내주시고, 학과 공부와 자격증 위주로만 시간을 쓰길 원하며 동아리 참여를 반대함.

여기서 중요한 점은 법적·사회적 성인 나이라는 것과 부모가 지원하지만, 성인이 된 당신의 선택을 완전히 막을 권리는 없다는 점입니다. 21살이면 충분히 독립적 결정권을 가지고, 동아리 참여는 합법적이고 건강한 대학생활의 일부입니다.

다만 부모님이 아직도 금전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경제적 의존과 심리적 독립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게 핵심이에요.

현실적인 대응 방법

  1. 충분히 이해시키려 하지 않기

  • 지금처럼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부모님이 듣지 않으면, 설명의 강도를 줄이고 “나중에 결과로 보여주겠다” 정도로만 남겨두는 게 낫습니다.

  • 지나치게 설득하려 하면 부모님이 반발심을 가지기 쉽습니다.

  1. 행동으로 보여주기

  • 학점, 자격증 계획, 시간 관리 모두 스스로 지키며 부모님께 보여주는 것.

  • 성실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면, 동아리 활동 자체를 이해시키지 않아도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1. 부분적 타협

  • 부모님이 동아리 활동 자체를 싫어하시면, 시간 조절, 주말 활동 여부, 학기별 참여 조정 등 작은 타협으로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예: 학기 중에는 주 1~2회만 참여, 방학 동안은 더 자유롭게 활동 등.

  1. 경제적 독립

  • 가능하면 장기적으로 등록금·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부모님과 갈등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 독립적인 선택권과 활동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

  • 21살이면 부모 허락 없이 동아리 참여 가능합니다.

  • 부모님은 금전적 지원을 근거로 통제하려 하지만, 그걸 당신 선택의 정당성이나 합법성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 설득보다 실적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부분적 타협경제적 독립 계획으로 갈등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