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무슨 욕심을 다 버리셔서 부처가 되셨나요

60가지 불교 이야기라는 사람은 가톨릭 신자입니다. 불교 비방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냥 참고로 하십시오.

번뇌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탐진치입니다. 부처는 이것을 완전히 버렸다고 합니다.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탐진치입니다. 이러한 것이 불필요한 집착을 하게 하고, 집착은 번뇌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의 뿌리에는 자아에 대한 집착이 있습니다.

이 역시 부처는 완전히 버렸다고 합니다.

부처와 예수의 죽음을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 죽은 뒤에 부활을 했다든지, 죽어서 윤회계를 완전히 떠나 인간과 신들의 세계를 초월했다든지 하는 것은 접어두도록 하자. 그냥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묘사해본다. 왜냐하면 죽음 앞에서는 진실해지고, 죽음 앞에서는 남들을 속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 예수의 최후

* 예수는 자기가 위기에 처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12제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면서 "너희들 중에 나를 파는 자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그렇게 하지 마라는 간접적인 표현일 수도 있다. 그리고 유다를 저주하여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었다면 자기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 그리고 자기에게 닥친 재앙에 대해 몹시 고민하여 겟세마네라는 곳에서 밤을 새면서 세 번이나 기도하였다. 정말 간절히 기도하였기 때문에 땀이 떨어져 핏방울처럼 되었다고 한다.

* 예수는 마침내 유다의 고발로 인해 체포되었다. 그리고 재판을 받아 형장으로 끌려갔다. 이것을 본 유다는 받은 돈을 버리고 자살하였다. 이를 보면 유다가 그렇게 악독한 사람은 아니었으며, 어쩌면 예수가 사형까지는 안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른다.

* 예수는 십자가에 매달려 있다가 마침내 세상을 떠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말이었다.

○ 석가의 최후

* 석가는 춘다가 공양한 버섯 요리(돼지토란이라는 야생토란이라는 설이 있음)의 독성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석가는 음식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다른 사람도 그 요리를 먹은 사람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다른 사람은 아무도 그 요리를 먹지 않았음을 확인한 뒤 곧 본래의 평온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제자들이 춘다의 요리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고 분개하자 "그러지 말라. 춘다의 공양은 최상의 공양이었다."고 제자들을 말렸다.

* 사라쌍수 사이에 마지막으로 누울 자리를 마련하게 하여 누웠다. 그때 120세된 수바드라가 석가를 만나겠다고 실랑이를 벌였다. 제자들이 저지하자 석가는 수바드라를 불러 들여 법을 설하고 마지막 제자로 받아들였다.

* 제자들이 슬퍼하자, 제자들을 위로하고 달래면서 무엇이든지 지금이 아니면 물을 수 없으니 물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일일이 제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선정에 들어 열반하였다. 나중에 떠나있었던 가섭이 와서 슬퍼하자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밀어보여, 육신이 죽는다고해서 정말로 모든 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진리를 본 자

보통 사람과 진리를 본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 보통 때는 표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진리를 깨달은 척 점잔하게 앉아 있으면, 말실수나 행동실수를 하지 않는 한 눈치를 채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진리를 본 자는 그 죽음의 형태가 어떻든 평안함을 잃지 않지만, 척 하는 자는 반드시 흔들리게 된다.

진리가 그런 것이 아니라면 진리를 깨달은들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예수나 석가나 그들의 죽음이 정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그들의 모습은 극명하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