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부초음파 보는데 뭐가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면서 유심히 보더니 간에 1.4센치 혹이 있대요. 암일 확률은 낮지만 CT를 찍어보자고 해서 조영제 넣고 간CT찍었는데, 정확한 결과가 일주일정도 뒤에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1년반전에 건강검진에서 간수치도 정상 간염도 다 음성이었어요..넘 불안한데, 혹시 암이거나 큰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연락이 오겠죠? 그런게 아니라도 연락이 오나요..? 일주일뒤에 방문 해야지만 알수있나요? 궁금해죽어요..

걱정이 크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상황을 차분히 정리해드릴게요.

1. 간에 발견된 혹(결절, 종괴)

•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흔히 발견되는 게 간낭종(물혹), 혈관종 같은 양성 병변이에요.

• 크기가 1.4cm 정도라면 작은 편이고, 대부분은 양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암이더라도 그 정도 크기에서는 간 기능 이상이나 간수치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치 않아요.

2. CT 촬영을 권한 이유

• 초음파만으로는 혹의 성격(물혹인지, 고형 종양인지, 혈관종인지)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 조영제를 쓰는 간 CT는 혈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어서 양성과 악성을 비교적 잘 구분할 수 있습니다.

3. 병원에서 연락 여부

• 대부분의 병원은, 결과가 즉시 위중하거나 빠른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자가 먼저 연락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대로 양성 가능성이 높고 응급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예약된 결과 설명일에 맞춰 설명해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 다만 병원마다 시스템이 조금 달라서 “연락 없으면 무조건 괜찮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4. 지금 할 수 있는 마음가짐

• 1년 반 전 검사에서 간 수치 정상, 간염 음성이었다는 건 이미 간질환 고위험군이 아니라는 뜻이라 좋은 신호입니다.

• 간암은 보통 고위험군(간염, 간경변)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질문자님처럼 기저질환이 없으면 암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 CT까지 확인하는 건 혹시 모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안전 절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양성 가능성이 매우 높고, 결과는 예약된 날 설명을 들으면 충분합니다. 만약 결과가 정말 급한 상황이라면 보통 병원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으니 그 점에서 조금 안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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