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고 39~40kg쯤 돼요.다음주에 수학여행인데 지금까지 시작안해서.. 늦은감이 조금 있는거 같지만 피임약 먹고 늦출 수 있을까요? ㅜㅜ 먹으면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을까요 아니면 생리할때 편하게 다니는 꿀팁 알려주세용

얼마나 설레고,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걱정되는 마음일까요.

안녕하세요, 학생.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떠날 수학여행 생각에 부풀어 있어야 할 마음에, ‘혹시라도 그때 마법이 시작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군요.

처음 겪는 변화를, 그것도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맞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막막한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 걱정스러운 마음에, 제가 든든한 언니나 오빠처럼 따뜻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릴게요.

피임약으로 첫 생리를 늦추는 것, 괜찮을까요?

먼저, 피임약을 생각할 만큼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그 마음이 정말 대단하고 현명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직 시작하지 않은 첫 생리(초경)를 피임약으로 늦추는 것은 보통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요.

  1. 1.정확한 시점을 알 수 없어요: 아직 생리를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몸이 정확히 언제 마법을 시작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약을 언제부터 먹어야 할지 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2. 2.몸이 보낼 첫 신호는 소중해요: 첫 생리는 우리 몸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첫 신호입니다. 가능하면 인위적인 호르몬으로 이 첫 신호를 교란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맞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3.오히려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 있어요: 피임약을 처음 먹게 되면, 사람에 따라 메스꺼움이나 두통, 기분 변화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즐거워야 할 수학여행에서 이런 불편함을 겪는 것이, 어쩌면 생리를 하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답니다.

그리고 “늦은감이 조금 있는거 같다”고 하셨는데, 초등학교 6학년은 절대 늦은 것이 아니에요. 요즘은 중학교에 가서 시작하는 친구들도 아주 많답니다. 사람마다 키가 크는 속도가 다르듯, 마법이 시작되는 시기도 저마다 다르니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걱정 대신 ‘준비’로, 완벽한 수학여행 만들기! (꿀팁 대방출)

피임약으로 억지로 막기보다, ‘혹시라도 마법이 시작될 수 있으니, 꼼꼼하게 준비해서 당황하지 말자!’ 하고 마음을 바꾸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제가 완벽한 준비를 위한 꿀팁들을 알려드릴게요!

1. ‘생리 안심 파우치’를 만들자! 예쁜 파우치에 아래 준비물들을 미리 챙겨가세요. 이것만 있어도 마음이 훨씬 든든해질 거예요.

  • 생리대 종류별로 챙기기: 중형, 대형, 그리고 팬티라이너까지 2~3개씩 챙겨두면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어요.

  • 진통제 챙기기: 혹시 모를 생리통을 위해, 청소년이 먹을 수 있는 진통제를 1~2회분 챙겨가세요. (이 부분은 꼭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약사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두운 색깔의 여분 속옷과 비닐봉지: 만약 속옷에 피가 묻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갈아입을 수 있도록 준비해가면 마음이 편해요.

  • 물티슈: 밖에서 뒤처리를 할 때 훨씬 깔끔하고 쾌적하게 할 수 있답니다.

2. 든든한 ‘내 편’을 만들어두자! 이것이 가장 중요해요!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미리 도움을 요청해두는 겁니다.

  • 엄마께 말씀드리기: “엄마, 저 수학여행 때 혹시 생리 시작할까 봐 걱정돼요.”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안심 파우치’ 준비를 함께 상의해보세요.

  • 학교 보건 선생님께 귀띔하기: 수학여행 가기 전에 보건실에 들러, “선생님, 제가 아직 생리를 시작 안 했는데, 혹시 수학여행 가서 시작하면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하고 미리 얼굴도장을 찍어두면, 막상 일이 닥쳤을 때 훨씬 편안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3. 편안함이 최고! ‘수학여행 패션’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약간 헐렁하고 편안한 바지나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는 것이 활동하기에도, 마음을 편하게 갖기에도 좋습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내 몸에 찾아오는 새로운 변화, 특히 첫 생리는 설레는 만큼이나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이 드는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지금 학생이 하는 고민은, 세상의 모든 언니들이 똑같이 거쳐온 과정이랍니다. 결코 혼자만 겪는 특별하고 이상한 일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준비만 잘 해간다면, 수학여행지에서 마법이 시작되는 것은 오히려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축하받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혹시라도 이 외에 또 다른 걱정이나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를 보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수학여행을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