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입니다.  남들이 하는 것처럼 저도 대학에 갈 생각만 하며 살았는데 이게 맞는 건질 모르겠습니다. 입학한 지 얼마 안된 학교에서는 하루만에 진로를 정해오라고 하질 않나 인터넷에서는 2등급이라도 뜨는 순간 대학은 못 간다는 말을 하질 않나.. 저는 거의 다 3등급입니다. 9등급제로는 5-6등급인 셈이죠.. 좋은 대학은 사실상 저에게 물건너 갔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선 지금부터라도 미친듯이 하면 된다는 식으로 떠들지만 이젠 제가 대학을 가야하는 지 갈피도 못잡겠습니다. 사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배워 싶은 것도 많은데 대학이라는 제약 때문에 모두 할 일을 20살이후로 미루고 있습니다. 대학이라도 잘 가야지 생각하는데 공부를 열심히 할 자신도 없습니다. 아니면 당장지금부터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라 하는데, 도대체 언제 하라는 겁니까? 7시에 일어나 집들어오면 5시 반입니다. 좀 쉬다보면 7시부터 10시 반까지 학원입니다. 어떻게 더 열심히 살아야 할까요..? 밥먹고 샤워하고 2시까지 공부하다 자는 게 일상인데.. 시험 기간인데도 수행이 밀려옵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도 시험 전까지 시험 공부를 다 못 끝낼 것 같습니다. 자는 시간도 점점 미루고 있는데 제가 쓸모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3년을 살아야 하나요? 그렇게 얻는 결과가 듣도 보도 못한 대학 진학입니까..? 대학에 가면 그동안 한 공부는 무엇이 남나요? 저의 시간을 더 쓸모 있는 곳에 쓸 순 없었나요..? 그럼 저에게 남은 선택지는 뭔가요. 대학을 포기할까요? 가족이며 친구며 저보고 수군대면요? 나중에서야 후회하게 되면요? 다른 친구들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 저는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을까요? 그런 친구에게서 자격지심이나 동떨어졌다고, 내가 더 모자른 인간이라고 생각들면요? 질문이 꼬리의 꼬리를 뭅니다. 나오는 답 하나 없이요.. 이번 시험때는 더 좋은 결과를 바라보고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호기롭게 다시 일어섰는데 방향을 모르니 가만히 멈춰만 있네요. 전 시간 버리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요.. 그동안의 시간을 다 내던지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과거를 돌아보기조차 힘듭니다.저는 지금 어떻게 해야, 가장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나요?저보다 어린 동생이라도, 동갑이라도, 성인이라도 제게 조언 해 주실 분이 계실까요? 아니면 저와 같은 처지를 써주시거나 과거동안 살아온 일생 얘기를 들려주셔도 좋습니다. 조언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