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베이킹이 취미여서 종종 만들다가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으면 참 좋겠다! 해서 직업위탁을 갔고 관련 자격증도 4개정도 취득했습니다근데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돈벌이 수단을 결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일단 손재주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남들 3~4번 연습하면 완성되는 모양이 나는 두배 세배로 연습해야지 나와요그리고 체력이 아주 많이 소모되는 직업인데 나는 내 몸이 너무 상하게 될까봐 두려워요… 신체적 특성상 제가 키가 작아서(154) 남들에 비해 불리한 부분들도 있습니다전망이라던지 다방면에서 더 안정적인 건 물치라고 생각돼서 고민됩니다… 다양한 의료 분야중에 왜 물치를 골랐냐면 기계 사용해서 환자들 치료해주는 거에 재미를 느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필라테스를 취미로 하고 있는데 물치 전공해서 재활 필라테스 강사쪽으로 나가는 것에도 관심이 있습니다동생, 자녀, 제자가 고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먼저 제과제빵과는 분명히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체력 소모가 크고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하며 새벽 근무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말씀하신 것처럼 손재주가 남들보다 더 연습해야 나온다는 부분은 취미로 즐길 때는 괜찮지만 직업으로 삼았을 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매일 반복되는 고강도 노동이 되면 흥미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물리치료과는 의료계열로 진입 장벽이 조금 더 높지만 전문성을 갖출 수 있고 취업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특히 재활이나 노인 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씀하신 필라테스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돼서 재활 필라테스 강사 같은 방향으로 확장할 수도 있고요 신체적으로도 키나 손재주가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고 오히려 환자를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성실함이 더 중요한 직업입니다
정리해보면 제과제빵은 ‘취미로 계속 즐기기’ 쪽으로 두고 직업은 물리치료처럼 전망과 안정성이 있는 분야를 택하는 게 더 나아 보입니다 물론 최종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지만 동생이나 제자라면 저는 물리치료 쪽을 추천할 것 같아요 좋아하는 베이킹은 언제든 부업이나 취미로도 충분히 이어갈 수 있고 오히려 그게 즐거움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