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살이 된 대학생입니다제가 해보고 싶은게 있기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지역이 바뀌어서 그런걸까요? 그닥 좋지않은 상황들이 많아지네요 종강 후 사소하지만 그닥 안좋은 일들이 막 겹치고종강 직전에 소개받은 알바도 한 달만에 잘리고 대략 한달정도만나던 사람도 이젠 헤어진 사람이네요사소한게 자꾸 겹치니까 사람이 답답해 미치겠네요3월에 첫 개강을 맞이했을때, 새로 친해졌던 친구들과 했었던 일탈들이 이제는 현실도피처럼 느껴지고 사는게 사는 것처럼 느껴지질 않네요..이젠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고 있어서학생때도 위가 좋지는 않았는데 또 위가 안좋아지고 있는거 같아요 요즘 좀 무기력하고 멍하네요 뭔가를 하고 싶어도 손에 도저히 잡힐 생각을 안해요…현재 몸도 마음도 안좋은거 같네요눈만 뜨면 왜 벌써 해가 떠있고 왜 항상 잠이 안오고내가 지금 단단한 사람이 되는건지 썩고 있는건지의문점만 가득인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다들 20살 청춘은 어땠나요저는 지금 좀 아프고 사는게 힘든거 같네요…ㅎ지금 울고 싶어도 눈물은 안나오고 목만 메여와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하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작성자님보다 2년 더 빠른 시간을 맞고 있는 답변자입니다. 저도 재작년에는 같은 고민에 휩싸여 머리를 싸맸습니다. 환경 자체가 크게 바뀌다보니 적응이 쉽게 안되어 울기도 꽤 울었습니다. 또한 새로 맺은 인연과 다툰다거나 새로운 알바 자리에서도 혼나야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 찬란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중엔 여전히 이불을 걷어찰 정도의 흑역사들도 더러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아팠던 시절이 모여 청춘의 한켠을 만들어냈습니다. 고작 스무살입니다. 나이가 깡패입니다. 그때는 뭘해도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작성자님도 더 많이 깨지고 부딪히면서 더 빛나는 스무살의 조각을 간직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다 그렇게 자라왔으니 부디 걱정마시고 실컷 스무살의 한해를 누려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