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일자 7월 31일 - 카카오자전거타고 골목에서 나가다가 골목교차로에서 오른쪽에서 오는 트럭이랑 사고발생 (본인이 나온 골목이 일방통행이라 일방통행 역주행으로 예상)- 대물에서는 7:3으로 3과실 예상, 상대방차주는 자전거이상없는 경우 본인도 트럭 청구안하겠다함, 대물부분에서 금전적 보상은 없을듯함.- 척추골절로 12주진단 받았으며 현재 한방병원에 입원중임- 보험사와 합의로 진행할까 산재처리할까 고민중에 있음.* 병원에서는 산재처리하는경우 입원일자보다 적게 산재승인이 날 수 있음을 고지 / 비급여부분에 대해서 본인부담금이 꽤나 큰부분이 발생* 자보로 진행하는경우 과실 3이 잡힌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30%는 부담을 하게되는것으로 알고있음.이런경우에 산재처리하는것이 나을지 보험사 합의로 진행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음.대물에서 금전적으로 보상할 부분이 없는경우 대인에서 합의볼때도 본인 부담하는 부분이 없다고 들었는데 정확한 내용을 모르겠음.산재로 처리하는게 나을까요? 자보로 처리하는게 나을까요?

질문자님께서 척추골절 진단으로 인해 심려가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산재처리와 자동차보험처리 중 어느 쪽이 유리할지 고민하고 계신 상황에 대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두 가지 처리 방식에는 각각 장단점이 명확하므로, 질문자님의 현재 상황과 예상되는 치료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산재 처리 (산업재해보상보험)

* 장점:

* 과실 상계 없음: 산재는 업무상 재해에 대한 보상이므로, 질문자님의 과실 비율(예상 30%)에 상관없이 치료비와 휴업급여 등이 지급됩니다. 이것이 자동차보험 처리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치료비 전액 지급 (급여 부분): 요양급여(치료비)는 승인 범위 내에서 원칙적으로 전액 지급됩니다.

* 휴업급여 지급: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평균 임금의 70%를 휴업급여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장해급여 등 추가 보상: 만약 부상으로 인해 신체에 장해가 남게 되면 장해급여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점:

* 비급여 본인 부담: 병원에서 고지받으신 것처럼, 산재보험은 급여 항목에 대해서만 보상하며, 비급여 치료(예: 일부 한방 치료, 특진료 등)는 원칙적으로 본인 부담입니다. 특히 한방병원의 경우 비급여 항목의 비중이 높을 수 있어 이 부분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요양 기간의 제한: 실제 치료 기간과 산재에서 인정하는 요양 기간이 다를 수 있으며, 요양 기간이 짧게 승인될 수도 있습니다.

* 위자료 개념 부재: 산재보험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직접적으로 지급하지 않습니다.

* 복잡한 절차와 시간: 산재 신청 및 심사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2. 자동차보험 처리

* 장점:

* 위자료, 상실수익액 포함 종합적 보상: 치료비 외에 사고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사고로 인해 벌지 못한 소득(휴업손해), 향후 발생할 치료비 등을 포함하여 합의금 형태로 종합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합의금에는 비급여 치료비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신속한 합의 가능성: 경우에 따라 산재 처리보다 합의를 통해 빠르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점:

* 과실 상계 적용: 질문자님의 예상 과실 비율 30%만큼 최종 합의금에서 공제됩니다. 즉, 총 손해액이 100이라면 질문자님께서 받으실 금액은 70이 되는 방식입니다.

* 대인 합의 시 본인 부담 여부: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신 '대물에서 금전적으로 보상할 부분이 없는 경우 대인에서 합의 볼 때도 본인 부담하는 부분이 없다'는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인(인적 피해) 보상에서도 과실은 적용됩니다. 가해차량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으실 때 질문자님의 과실 30%에 해당하는 금액은 공제됩니다. 치료비나 합의금 등이 과실만큼 삭감된다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처리가 더 유리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현재의 상황과 미래의 불확실성(특히 비급여 치료의 필요성, 예상되는 치료 기간, 후유장해 가능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과실 비율이 명확하게 높고, 비급여 치료가 거의 필요 없으며, 소득 감소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산재 처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과실 상계 없이 모든 치료비(급여)와 휴업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비급여 치료의 비중이 크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후유장해 가능성이 있어 위자료나 향후 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상받고자 하는 경우: 자동차보험 처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비록 과실 상계는 되지만, 위자료 및 비급여 치료비 등을 포함한 합의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방병원에 입원 중이시며 비급여 부분이 꽤나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신 점, 그리고 척추골절 12주 진단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각 보상 방안별 예상되는 치료비와 휴업급여, 위자료, 장해급여 등을 전문가와 상의하여 비교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산재로 치료를 받다가 향후 민사 합의를 통해 위자료 등을 청구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