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 손절함과 동시에 직장 내 괴롭힘을 받고 나서 퇴사 후 다니던 학교에 복학했습니다. 그런데 동기 중 친한 사람이 몇 있는데, 그 중 둘과 트러블을 겪었고, 나머지 사람은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앞에서는 호의적으로요. 그런데 자꾸만 뒤에서 트러블이 있었던 사람 둘이 제 욕을 할 것 같고 저를 미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여파로 다른 사람이 조금만 미묘하게 반응을 하거나 대답이 호의적이지 않으면 저 사람이 날 싫어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뭘 해도 의욕적이지가 않고 피우던 전자담배마저도 즐겁지 않고 의무적으로 피는 것 같고, 입맛이 없거나 가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숨쉬기가 어렵고, 가슴이 답답하고, 위가 아픕니다. 또한 집에서 혼자 있어도 자꾸 누군가가 날 미워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뭘 해도 재밌지가 않고 다른 사람 앞에서 말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 증상이 대체 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어떤 증상인가요?
네, 말씀하신 증상들은 불안장애, 특히 사회불안장애의 특징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울증의 주요 증상(의욕 저하, 즐거움 상실, 피로감, 식욕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안과 우울은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겪으신 힘든 일들(친구와의 단절, 직장 내 괴롭힘)이 큰 스트레스가 되어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되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불안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로 보입니다. 신체적인 증상(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피로)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이 몸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