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고2학생입니다. 내신은 5점대이고 사실 거의 놨습니다. 제과제빵으로 전문고등학교를 가고 싶은데이왕 할거 제대로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선생님께 말했더니전문직업 학교는 거의 날라리들만 모아져 있는 곳이고 니가 가면 무조건 니 인생은 망한다고 하시는데제가 선생님께 말한 학교는 거의 서울쪽 전문학교거든요Ex) 한호전, 서울현대교육재단 선생님은 여기에 대해 모르시거든요 이 학교가 어떤학교이고어디에 있고 어떤 면에서 강점인지그냥 전문학교라는 이유로 거기 가면 인생 망한다고 일반고 고3까지 공부 안하더라도 이곳에서 무조건 있으라는데 심지어 이 학교 이상한 전통인지 모르겠는데 예체능도야자 풀로 시키거든요 1주일에 한번 빼줄까말까한 학교여서거의 2년을 낭비하다싶이 살았는데 이젠 너무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지고 가만히 앉아있는것도 너무 고역입니다.허탕하게 인생 낭비할바에 제가 관심있는 분야가 주된 학교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보고 싶습니다.저희 학교 선생님들은 제가 가려고 하는 길에 극성 반대하시는데 제가 야자 빼고 제빵학원 다니는걸로 타협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마저도 거부합니다. 일단 눈앞에 주어진 공부 무조건 하고, 자퇴나 위탁은 니 인생 망하는 지름길이니 할생각 하지도 마라고 하십니다. 부모님은 제 의견에 동의해주시는데 선생님들은 너무 반대하셔서 그냥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솔직히 이렇게까지 반대도 아니고 그냥 안된다고 말하시니까당신들이 뭔데 내 인생 이 학교에서 그냥 허비하라고 하는건지 내 갈길 내가 가겠다는데... 후회도 제몫인데 무작정 안된다고 하시니까 해보려고 하던 공부도 반감들어서 이젠 진짜 하기싫습니다. 위탁이고 뭐고 자퇴해버리고 싶어요. 그렇다고 좋은 직업전문학교 소개해주는것도 아니고 정보를 하나도 모르시는것 같은데 그런 광고에 속으면 안된다면서하... 객관적으로 직업 전문학교의 인식이 양아치들만 모여있는 그런 질 나쁜 곳이 맞나요? 전 학교마다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들은 그냥 전문학교면 나가리라셔서ㅋㅋㅋㅋ선생님들을 제가 설득할 방법이 있을까요?더 이상 여기 앉아서 8시부터 밤10시까지 아무생각 없이 앉아있기 싫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서 글 읽으면서 마음이 이해됐어요. “내가 여기 앉아 있는 게 맞나, 차라리 내가 하고 싶은 걸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갈등이 정말 힘들죠. 특히 선생님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진학 코스를 강조하시다 보니, 새로운 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만 보는 경우가 많아요.
현실적으로 직업전문학교라고 다 같은 수준이 아니고, 학교별로 교육 환경이나 연계 시스템 차이가 커요. 일부는 정말 부실하게 운영되기도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에 있는 규모 있는 학교들은 제과제빵 같은 특화 분야에서 나름대로 커리큘럼과 산학 연계를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날라리들만 모인다”는 식의 뭉뚱그린 시선이 아니라, 해당 학교의 수업 질, 자격증 취득률, 취업 지원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는 거예요.
제가 알던 친구도 일반고에서 성적에 지쳐 있다가, 위탁 과정으로 제과제빵을 배워서 결국 제과점 취업으로 이어졌어요. 주변 시선은 차가웠지만, 본인이 확실히 준비한 덕분에 후회 없이 나아가더라고요. 경험상 중요한 건 “그 길을 선택했을 때 내가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가”였어요.
선생님들을 설득하고 싶다면 막연히 “하고 싶다”는 말보다, 학교 정보·취업 사례·커리큘럼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찾아서 보여주는 게 효과적일 수 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동의해주신다니 큰 힘이 되실 거예요. 적어도 지금처럼 하루를 억지로 버티는 것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에서 에너지를 쏟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