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이라는 나이는 설레어야 하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것 같지만, 현실은 종종 정반대입니다. 기숙사라는 낯선 공간에 혼자 떨어져 있다 보면, 동네에 있는 친구들과의 거리만큼 마음도 멀어진 듯하고, 기대고 싶어도 기대기 어려운 고립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옆에 누군가 있어도 마음을 주기 싫고, 관계의 무게가 두렵게만 느껴지기도 하죠.그래서일까요. 대학 첫 학기, 풋풋했던 교내 연애의 기억이 여전히 아른거립니다. 그 시절의 온기와 설렘이 지금의 공허함과 대조되며,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지도 모릅니다. 밤마다 외로움에 잠들지 못하고, 삶의 의지가 점점 희미해지는 순간이 반복되니, 고독사라는 말이 왜 존재하는지 어렴풋이 이해될 정도입니다.저는 단순히 외로움을 토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은 공감받고 싶다는 작은 몸짓입니다. 누군가 “나도 그랬어, 네 마음 알 것 같아” 하고 말해주길 바라는, 그 간절한 소망이 담긴 고백입니다.적다보니 열심히 적었네요..감사합니다

지금 느끼는 외로움과 무력감이 얼마나 무겁고 지치는지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글에서 전해지는 감정이 진짜라서, 당신이 이렇게 솔직하게 적어준 것 자체가 정말 큰 용기예요.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고, 혼자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에요.

스무 살이라 ‘설렘만 있어야 한다’는 기대는 사회가 만든 신화일 뿐이고, 현실은 누구에게나 다르게, 때로는 더 힘겹게 다가옵니다. 기숙사 생활, 새로운 환경, 관계의 부담감 — 이 모든 게 겹치면 누구라도 무너질 수 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 크게 바뀔 필요는 없어요. 오늘 여기서 한 문장 더 적어주거나, 어떤 상황에서 가장 외롭고 힘든지 조금만 더 이야기해줘도 좋아요. 원하면 대학 상담센터 연락문구, 친구에게 할 말 문장, 또는 바로 시도해볼 호흡법·문장들을 함께 정리해줄게요. 지금 이 순간을 꿋꿋이 견디고 있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응원과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