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는 보통 새벽에 잠들고 아침 늦게 일어나고, 저는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잠귀가 밝고 빛에 예민해서 자주 깨는데 지금까지는 그냥 좋게 말하고 잘 넘어갔던 것 같아요.그런데 최근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고 말을 했고, 어지럽고 몽롱하다고 말하고 먼저 잤는데 룸메가 새벽 5시에 스탠드불을 키고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불이 밝아서 얕은 잠을 잤는데 에어컨 바람때문에 룸메가 잔기침까지 계속 하니 스트레스 받아서 말은 안했지만은 행동에서 화난 티가 났을 것 같아요.에어컨이 바람이 세서 기침이 나올 수 있고 중간에 더워서 깨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말을 해서 머리로는 이해를 분명히 해요. 그런데 잠이 너무 밀리면서 어지럼증에 멀미까지 겪다보니 감정 조절이 안되고 속이 좁아졌나봐요.제가 새벽에 못참고 일어나서 밤을 샌거냐고 좀 따지듯이 물어보기도 했고, 아침에 룸메가 다시 자는데 자꾸 화가나서 좀 행동을 조심하지않고 소리가 크게 나도 신경쓰지 않고 할 것을 했어요. 그 이후에도 그냥 자느라 말 안걸었고요.룸메한테 새벽에 활동하는걸 자제해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행동으로 화낸 것 때문에 룸메가 속으로 아니꼽게 생각할까 걱정돼고 좀 미안해요.어떻게 말을 전하는게 좋을까요?

지금 서로에게 있어서 이 문제를 두 분 다 절대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먼저 현실적인 노력이 매우 절실히 필요합니다. 일단 두 분께서 구체적인 합의서를 작성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밤 몇 시부터 새벽 몇 시까지는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합의서요.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이것은 어쩌면 서로를 이해하고 앞으로 서로를 더 잘 알아 가고 서로가 더 돈독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가 더 성숙해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