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금융회사 계약직으로 근무 중입니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불안·우울·불면, 공황 증세가 심해져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으나, 회사 측에서는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사 보안 규정 때문에 제가 직접 확보할 수 있었던 카톡·업무 메신저 기록 등 증거가 모두 삭제되었고, 관련자들도 일관되게 사실을 부인하거나 발뺌하여 입증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건강 악화는 명백하며, 치료 기록과 진단서는 확보하고 있습니다.저는 병가를 사용해왔으나 병가 연장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직장 내 괴롭힘 불인정으로 인해 부서 이동 역시 거부된 상태입니다. 오늘 매니저와 통화에서 “부서 이동은 불가하며 원래 포지션으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제가 “적응이 힘들다”고 말했음에도 특별한 보호 조치 없이 사실상 원직 복귀만 강요받고 있습니다.현재 상황에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이 궁금합니다.① 직장 내 괴롭힘이 불인정된 상태에서도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는지② 회사 보안 때문에 증거가 삭제된 상황에서, 정신과 진단서·치료 기록만으로 산재 신청이 가능한지③ 건강 상태가 업무 불가 수준이라는 의사 소견을 근거로 자발적 퇴사를 할 경우,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한지 (당장의 생활비가 필요)위 세 가지가 가장 시급합니다.저는 회사 내부 보호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 외부 제도적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변호사님께서 보시기에 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법적 절차가 무엇인지, 또한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할 자료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관련태그: 형사일반/기타범죄, 노동/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