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입니다작년까지 대학에 못갈까봐 오들오들 떨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무사히 대학에도 왔고 아직 뭐 스펙 취업 그런 게 그다지 중요할 시기는 아니니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근데 제가 어렸을때부터 정신건강이 안좋아서 상담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고 했는데 그게 아직도 낫질 않네요.저 자신이 너무 구제불능처럼 느껴집니다. 늘 저 스스로 저자신을 곤궁에 몰아넣고 다른 사람에게도 민폐를 끼칩니다.그런데 그것이 절대 고쳐지지 않습니다. 저도 이런 제가 진절머리납니다. 그래도 안고쳐집니다. 상담을 해도 약을 먹어도 안고쳐집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하죠? 20년 남짓 살아놓고도 진절머리나는데 앞으로 남은 몇십년을 계속 저로써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는데 어떡하죠? 그래도 다들 자기합리화하고 타협하며 어떻게든 사는 거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네요
질문자님!
생각보다 본인이 그렇게 구제불능이 아닐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민폐끼치지않을 수 있어요.
진짜에요! 이거 진짜, 진짜루. 믿어줘요.
내스스로 나를 보기에 너무 작아보이고 하찮아 보일 때가 많죠,
그런데 그게 진짜가 아니에요. 거짓말일 수 있어요.
오히려 아 나 진짜 괜찮은 사람일지도 몰라.
나 오히려 도움이 되는 사람일지도 몰라.
내 인생 이게 끝이 아닐지도 몰라!
... 진짜에요!
이게 거짓말 같죠? 아니에요.
질문자님 진짜 소중한사람이에요.
너무 귀하고 귀해요.
그런 사람이 어디 하찮고 작고 구제불능이겠어요.
뭐든 할 수 있는데,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있어요.
생각을 벗어나기란 정말 쉽지않아요.
혹시 책 읽는거 좋아하세요?
저는 '뇌의 스위치를 켜라'라는 책 정말 좋아했는데
뇌과학 책이라 좀 어렵긴해도 읽으면서 아.. 생각에서 벗어나면 되는구나!
하는 약간의 빛을 찾은 느낌이랄까요? 했었어요.
질문자님, 지금까지의 20년과 앞으로의 20년은 정말 다를 수 있어요.
지금처럼 살라는 법 있나요? 질문자님의 생각이 변화되기 시작하고
마음의 힘이 길러지기 시작하면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거에요.
희망이 있어요. 포기하지마세요, 정말. 끝까지 해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마음다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