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법학부와 부경대학교 행정복지학부 사이에서 고민이 많으시군요. 두 학부 모두 좋은 학교의 좋은 학과이지만, 성격이 매우 달라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더 좋을지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비교하고, 최종 결정을 위한 조언을 드릴게요.
1.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법학부
배우는 내용: 해사법학부는 해양 관련 법률, 정책, 행정, 그리고 국제 해양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배웁니다. 해양산업이 가진 특수성 때문에 해상 물류, 선박 관련 법규, 해상 보험, 환경법 등 전문적인 법률 지식을 다룹니다.
졸업 후 진로: 해사법학부는 취업 분야가 매우 특화되어 있습니다.
공공기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해운항만청 등 해양 관련 공공기관 공무원.
기업: 해운회사, 물류회사, 조선소, 보험사 등. 특히 해사 관련 전문 변호사나 변리사, 손해사정인으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특징 및 장점:
높은 전문성: 해양이라는 특수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어 해당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매우 높습니다.
취업의 안정성: 해사대학의 경우 졸업 후 승선근무 의무 등 특수한 커리큘럼이 있는데, 해사법학부는 일반 학부로 분류되어 별도의 의무는 없지만, 졸업생들이 해양 관련 공기업 및 대기업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취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부경대학교 행정복지학부
배우는 내용: 행정복지학부는 행정학(공공조직 운영, 정책 수립 등)과 사회복지학(사회문제 해결, 복지 시스템 등)을 융합하여 배웁니다. 행정고시,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데 유리한 이론들을 폭넓게 다룹니다.
졸업 후 진로: 행정복지학부는 진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공공기관: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공기업 등. 특히 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유리한 과목을 많이 배웁니다.
사회복지 분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사회복지기관, 요양원, 복지재단 등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기업: 일반 기업의 인사, 총무, 기획 등 다양한 부서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특징 및 장점:
넓은 진로 선택지: 행정과 복지라는 두 가지 학문을 모두 다루므로 졸업 후 진로를 폭넓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에 유리: 행정학 관련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공무원 시험을 목표로 한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요?
결국 어떤 학부가 더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아래 질문에 답해보면서 스스로에게 더 맞는 길을 찾아보세요.
어떤 분야에 더 관심이 있나요?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고, 바다와 관련된 일에 매력을 느낀다면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가 더 좋은 선택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행정, 복지)에 관심이 많다면 부경대 행정복지학부가 더 좋은 선택입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요?
"나는 꼭 해양경찰이나 해운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해사법학부가 목표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행정복지학부가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두 학교 모두 부산에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학과의 성격이 명확히 다릅니다. 이공계적 전문성이냐, 사회과학적 보편성이냐를 두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