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대학생 여자이고 본가에서 통학을하며 가족들이랑 살고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인문계 여고를 갔는데 처음에 제가 생각한 여고와 많이 다른 편하지 않는 분위기에 애들은 맨날 화장하고 남자얘기하고 그런것과 유독 제가 속한 반에만 그런 애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잘 못지낸건 아니고 다른반에 친한친구들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지내고 공부는 안해도 학원이랑은 다니고 했는데 고1후반에 잘 지내던 다른반 친구들과 조금 크게 싸우게 되어 그 당시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지난후에는 반에 몇명 애들이랑 동아리 친구들,다른반 친구들과 다니게되었습니다 그러고 2학기중반까지 나름 잘 지내다가 다른 인문계였던 친구가 근처 특성화고로 전학을 가게되어 얘기를 많이 나누다가 문득 공부도 안하고 열심히 할 자신도 없고 학원에 돈만 버리는거같은 생각과 인문계수업을 따라가기 벅찬 수준까지 도달한 저는 그 친구의 말을 듣고 특성화고로 전학을가고싶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부모님을 설득해 전학을 가게되었지만 아빠는 그 싸운 친구들때문에 제가 친구가 없어서 전학을 가는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나름 전학가는날에도 반친구들이 편지써주고 배웅도 해줌) 그러고 특성화고에 가서는 아무문제없이 잘 지내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자격증도 따며 졸업도 잘했습니다 (나름 만족하며 지냄) 성인이 된 후에도 전학가기전 친했던 인문계친구들과도 몇번 놀며 나름 그냥저냥의 인간관계를 유지하고있었고중딩때까진 맨날 친구들과 놀러만 다녔지만 고딩때부터는 고1때 싸운 기억으로 사람들을 엄청 좋아하고 의존하던 제가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도 알게되고 그 후에 오히려 혼자 영화보거나 노는것도 좋아해질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알바도 같이 하면서 진상들을 만나다 보니 사람들 속에 있는것보단 혼자 집에서 쉬는걸 더 좋아지게 된것도 있고요 문제는 아빠가 지금 현재까지도 제가 친구들을 좀 안만난다 싶으면 너 왕따냐 땡땡이랑 싸웠냐 왜 요즘 안노냐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뭐 제가 친구가 많냐 그건 또 아니지만 아예 없지도않고 나름 고등학교때도 잘 싸돌아댕기고 성인이 된후에도 맨날 친구들이랑 술먹고 다녀서 아빠가 문까지 잠근적도 있습니다 근데 아빠는 아빠 지인들과 술먹는 자리에서도 딸은 인문계에서 특성화고로 전학갔어 친구들이랑 싸웠는데 왕따비스무리하게 이런식으로 저는 잘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도 자기 딸을 그런식으로 말하고 그때 당시에 진짜 기분나쁘다고 아빠한테 말을 했어도 겉으로는 알겠다하지만 또 남들앞에서 제 얘기가 나오면 그런식으로 얘기합니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강의시간이 얼마안남아 친구들과 삼각김밥 하나 먹었었는데 “점심에 삼김 하나 먹었어”하니까 너 왕따야? 요즘 친구들이랑 밥안먹어? 왜 삼각김밥을 먹어 이런식으로 무심코 하는 말이라지만 너무 기분나쁘고 말을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도 그런식으로 말하는거 기분나쁘다고 화를 내니 왜 너 전적이 있잖아 고등학교때 왕따였잖아 그럽니다 물론 특성화고로 전학간것에 싸웠던 친구들과의 인간관계가 조금이라도 안들어간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제가 진짜로 왕따를 당해서 전학간것도 아니고 여태 살면서 당해본적도 없는 남들한텐 상처일수도 있는 말을 자기 딸한테 그렇게 가볍게 말하는 아빠가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너무 과잉반응인걸까요? 말을 너무 주저리썼지만 읽어주시고 제가 이상한건가 말씀 부탁드릴게요 상담 번호 주지마세요

아빠를 왕따해버리세요. 그 방법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