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선택이 일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종이 분열하는 것도 아니고
진화를 한다고 무조건 종이 분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연선택은 말 그대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전적 차이로 생존한 것이 자연선택이 되었다란 것이죠.
그리고 생존이 곧 진화인 것이구요.
그래서 만약 코로나가 발생했다고 했을 때
A라는 아기와 B라는 아기가 유전적 차이로 인해서
A는 생존하고 B는 사망했다면
이것도 환경에 의한 유전적 차이에 대한 생존 여부가 결정된거라
자연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종이 분화한 것은 전혀 아니죠.
여기서 종이 분화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유전적 독립성이 있어야합니다.
자연선택이 발생해서 유전적 차이로 개체들이 생존하거나 죽는 것이 발생하더라도
기존 공통조상 또는 각자 분화 형태를 보이는 개체들이
서로 교류가 이어지고 이들간 자손이 계속 태어난다면
이건 유전적 독립성이 발생하지 않으니 종의 분화는 발생하지 않는거죠.
종이 분화하려면 서로간 여러 요인의 격리가 필요합니다.
서로간 환경적 이유로 교류가 차단되거나 생물학적으로 차단하거나
어떤 격리 형태가 되야한다는거죠.
인류의 종의 분화가 힘들어진 이유 중 하나가
글로벌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인종간 차이가 있고 민족간 차이가 있긴한데
이 상태로 오랜 기간 자신들끼리만 유전적 교환만 이어질 경우
어느 순간 종간장벽이 발생해서 서로의 인자를 낯설어하게 되는 상황이 분명 발생하고
이렇게 되면 서로간 대를 잇는 것이 불가능해져서 종의 분화가 발생할 수 있죠.
그런데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교통도 엄청 발전하고 국제결혼도 늘어나면서
과거에 비해 훨씬 유전적으로 많이 섞이기 때문에
인류는 정말 종의 분화가 발생되기 어렵죠.
허나 분명 유전적 차이로 인한 자연선택은 발생하고 있고
변이 또한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계속 진화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독립성이 없고 끝없이 교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선택이 있든 진화가 되든 종이 분화가 되지 않는거죠.
그래서 정리하면 자연선택이 일어났다고 무조건 종이 분화하는 것 아님.
진화했다고 무조건 종이 분화하는 것도 아님.
반대로 종이 분화했다면 진화한 것 맞음.
종이 분화했다면 보통 자연선택이지만 아닌 경우도 있음.
그리고 문제가 대체 어떻게 나왔는지 알 수가 없는데
단순히 부리 모양이 다른 핀치새만 제시했다면
그 겉모습만으로 종이 다르다는 것은 판단 불가.
하지만 문제 자체가 종이 다른 핀치새라고 명시하고 있다면
그건 이 핀치새들간의 번식 성공률이 매우 낮거나 전혀 발생하지 않는
장기간의 관찰, 연구로 확인되어 다른 종으로 분리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 얘기니깐
문제에서 종이 다른 핀치새라고 했다면 거기에 대해서 문제삼을 수는 없죠
애초에 진화라고 명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종이 다르다는 것은 진화를 전제로 하는 것이고
종이 다른 핀치새라고 제시했다면
종이 다르다는 것이 판명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