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거 제방에 담배를 피웠습니다 전자담배 한1분피웠고 제가 그래서 늦게 알아차라셔 한시간뒤에 창문열고 에어컨 풀가동하는데 냄새빠지겠죠?
아, 그 상황 정말 답답하셨겠네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친한 동생이 놀러 와서 제 방에서 베이핑을 했는데, 다음 날까지 방에서 묘하게 달달하면서도 꿉꿉한 냄새가 안 빠져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분명 연초보다는 냄새가 덜하다고 생각했는데, 특정 액상들은 향이 강해서인지 생각보다 오래 남더라고요. 그때 정말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고 환기하느라 애먹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냄새는 빠집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연초 담배의 타르 성분은 입자가 굵고 끈적여서 벽지나 가구에 흡착되지만, 전자담배 증기는 수증기 기반이라 환기만 잘 시켜주면 금방 사라집니다. 지금처럼 창문 열고 에어컨 트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다만, 액상에 따라 향의 강도나 잔향이 남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저가 향료를 사용하거나 향을 인위적으로 강하게 만든 액상일수록 머리 아픈 잔향이 오래 남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저는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액상을 고를 때 맛과 타격감도 중요하지만, 사용 후의 깔끔함과 잔향까지 고려하게 되더라고요. 방 안에 냄새가 배는 게 싫어서요. 그런 면에서 여러 액상을 거쳐왔는데, 결국에는 향이 인위적이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원료를 쓴 액상은 확실히 베이핑 후에도 잔향이 텁텁하지 않고 은은하게 사라지는 차이가 있거든요. 친구분께도 나중에 이런 점을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