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 다방면에서 중요한 평가 척도로 활용되고 있어, 준비해두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취업의 '기본 스펙'으로 여겨지는 토익
토익은 특히 채용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다수의 기업에서 토익 점수를 지원 자격으로 명시하거나,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수많은 지원자를 효율적으로 필터링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의 경우, 업무상 영어 활용 능력이 필수적이므로 토익 점수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 공기업: 많은 공기업에서 토익 점수를 서류 전형의 정량적 평가 요소로 활용하여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KOTRA와 같이 해외 교류가 잦은 기관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 성실성의 척도: 일부 기업에서는 토익 점수를 지원자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간접적인 지표로 삼기도 합니다. 목표 점수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끈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실질적인 영어 회화 능력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되면서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이나 오픽(OPIc)과 같은 말하기 시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기본적인 영어 독해 및 청해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토익 점수를 요구하고 있어, 토익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 및 편입, 졸업 요건으로도 활용
토익은 대학 입시와 학사 관리에도 폭넓게 사용됩니다.
* 대학 편입: 다수의 대학, 특히 거점 국립대학교에서 편입생 선발 시 공인 영어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 중 토익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됩니다.
* 졸업 요건 및 장학금: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수준 이상의 토익 점수를 졸업 요건으로 설정하거나, 장학금 신청 자격으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 교양 영어 과목: 토익 점수에 따라 수준별 교양 영어 수업을 배정하거나,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하면 교양 영어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도 있습니다.
공무원 및 전문 자격증 시험에서도 필요
5급 및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는 영어 과목이 토익, 토플, 텝스 등의 공인어학성적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또한,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 다수의 전문 자격증 시험에서도 응시 자격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토익,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이처럼 토익은 한국 사회에서 영어 능력을 증명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목표하는 분야(취업, 진학, 시험 등)에서 토익 점수를 요구하는지, 우대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토익 점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막연히 고득점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지원하려는 기업이나 기관이 요구하는 최소 점수나 평균 점수대를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결론적으로 토익 시험이 '필수'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기회를 잡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익 점수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가 몇 배로 넓어지는 등 여전히 강력한 '스펙'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