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꾼 따끈따끈한 꿈입니다.. 배경은 미용실이었어요. 전반적으로 불이 꺼졌다고 할 정도로 어두컴컴한데 딱 제가 앉아있는 곳만 은은하게 핀 조명으로 밝았어요. 앉아있으니까 미용사분이 오셔서 오늘 어떤 거 할거냐고 물어보셔서 이마 가운데에 옆머리로 못 낀 어중간한 머리카락 좀 어떻게 해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시면서 엄청 열심히 뭔가를 해주셨어요. 근데 다 끝나고 보니까 옆머리를 앞머리로 만들려고 하셨는지 앞으로 끌어오셔서 앞머리처럼 짧게 자르셨는데 원래 옆머리여서 그런지 앞머리가 옆머리처럼 계속 넘어가서 그냥 옆머리가 엄청 짧아져보여서 마음에 안 들었어요..무슨 꿈일까요?

이 꿈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꿈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꿈속 배경이 미용실인 것은 ‘자기 변화에 대한 욕구’를 의미합니다. 미용실은 외모뿐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 혹은 현재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심리를 나타냅니다. 특히 꿈에서 자신만 은은하게 조명이 비춰지고 주변이 어두웠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싶거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감정이 공존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미용사가 머리를 다듬어주는 장면은 ‘변화의 시도’ 혹은 ‘결단’을 상징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자신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불만이나 불안감을 나타냅니다. 즉, 스스로 선택해서 바꾼 것이 아니라 주변의 기대나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다 보니 마음이 불편해진 상태일수 있습니다.

특히 옆머리를 앞머리로 억지로 바꾸려는 장면은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옆머리)’을 억눌러 ‘타인의 시선에 맞춘 겉모습(앞머리)’으로 바꾸려는 심리를 의미하며 자신에게 맞지 않는 모습이 되어버려 불편함이나 후회를 느끼게 되는 상황이 있으실거 같습니다.

정리하면, 이 꿈은 나를 바꾸고 싶지만 그 변화가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인지 혼란스러운 마음. 현실에서 자신을 바꾸려는 일, 혹은 주변의 기대에 맞추려는 상황이 있다면 잠시 멈추어 ‘내가 정말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되짚어보라는 무의식의 신호이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