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달전부터 한 아이돌을 좋아하게 됐는데부모님한테 말을 안했어요..ㅋㅋ제가 한번도 살면서 아이돌을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뭔가 말했을때 어떤 반응이 있을까 고민돼서선뜻 말을 안하게됐네요그리고 부모님 세대랑 거의 비슷해서 왜 요즘 아이돌말고 아저씨 좋아하냐..그럴수도 있을거같아서 더 못하겟..전 괜찮은데 제친구들도 막 그럼 하ㅜㅜㅜ근데 이제 곧 솔로컴백하는데 만약에 콘서트를 한다면 부모님한테 말은해야하잖아요?그 아이돌 나오는 영화??나 그룹팝업은 그냥갔는데 콘서트는 아무래도 늦게까지 하는경우가 태반이고..제가 걍 먼저 말을꺼내는게 좋을까요 한다면 어케하는게 좋을까요..콘서트 할때 그냥 태연하게 나 이거사줘 이럴까요? 아님 걍 인스타에 있는거처럼 부모님몰래콘서트가기?? ㅋㅋㅋ;솔직히 그냥 알아채주면 좋겠어서 앨범도 거의 대놓고놨는데..못본건지(??) 모른척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하ㅏㅏ아근데 부모님이 몇주전에 콘서트 가고싶은거 있음 사준다했어요(??) 뜬금없었긴함 매우사실 부모님이 아이돌 덕질에 안좋게생각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전에도 종종 제 또래는 다 아이돌 같은사람 좋아하는데 왜 전 안좋아하냐 이러긴함.. 그냥 내거 말을 못하겟음 처음이여서 ㅜ쨋든..저랑 비슷한경험 있으신분들의 답변..기다립니다

아, 정말 공감되네요. 저도 처음엔 괜히 말하기 민망하고 그랬어요. 처음이라 더 고민될 거예요.

근데 부모님이 먼저 콘서트 이야길 꺼내셨다니, 정말 좋은 기회예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이야기 꺼내보는 게 어떨까요?

"엄마/아빠, 제가 요즘 [아이돌 이름]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 솔로 컴백하고 혹시 콘서트 하면 꼭 가고 싶어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말해보세요. 콘서트는 늦게 끝나니까 미리 말씀드리는 게 당연하고요.

앨범도 대놓고 두셨다니, 아마 이미 눈치채셨거나 짐작하고 계실 수도 있어요. 부모님도 본인이 좋아하는 거 생겨서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 좋아하실 거예요. 예전에 왜 아이돌 안 좋아하냐고 하셨던 것도 본인이 관심 있는 걸 찾아서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으셨던 마음일 거예요.

왜 요즘 아이돌 말고 '아저씨'냐는 친구들 말이나 걱정은, 사실 개인적인 취향이잖아요. 나이대보다 그 사람의 음악이나 매력이 좋아서 좋아하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고요! 부모님께도 그냥 '이분의 음악이나 연기가 너무 좋아서요!' 식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몰래 가는 건 나중에 더 큰 오해를 불러올 수 있으니,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제일 좋아요. 행복한 덕질, 부모님께 오픈하고 더 즐겁게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