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앞 말은 맞다는데 어떻게 글을 해석해야 맞는 말인가요?

아, 요즘 교과 과정에서는 정철의 <관동별곡>은 안 배우는가요??

고전문학은

그 지문 자체를 지금 우리가 '읽어서' 이해하기는 어렵고

배워서 알아두어야 해석이 되는 부분이 대다수라고 보면 됩니다.

A 부분은

외나무 썩은 다리(현대 국어 어순: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

<불정대>에 올라서 보는(보이는) 풍광을 묘사한 내용인데요

[ ? ] 이 마치 은하수 큰 구비를 잘라내어서

실처럼 풀어내어 (플티다 : 풀어버리다 이렇게 해석하는데, '펼치다'와 느낌이 비슷하네요)

베처럼 걸어둔 것 같다.

즉 자연물(불정대에서 보는)을 묘사하는데 천문(은하수) 관련 소재를 가져다 비유한 것입니다.

그 자연물은

A 다음 부분에서 나오는 "도경 열 두 구비" 가 '폭포' 인 것을 안다면

폭포 = 은하수

이렇게 비유한 것을 알 수 있고요

그걸 몰라도 묘사한 내용을 보면

'공중에 큰 절벽을 세워두고 은하수 마디를 실처럼 풀어내어서 베처럼 걸어둔 것'

이 뭐게?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다면 '폭포'인 것을 유추할 수도 있겠죠.

보기 지문에서도

고래가 물을 뿜어 흩어져 내리는 물방울들이

마치 흰 눈(백설) 같다고 묘사하고 있으니까요

고래가 뿜는 물방울 = 흰 눈(백설)

이렇게 비유한 것이죠

B를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보기 지문도

A 부분과 같이

지상의 자연물(고래의 물방울)을 '기상' 현상(눈)에 비유한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