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 지금 어느 국가랑 뭐를 두고 분쟁하고 있나요카슈미르 지역 인도랑 파키스탄이랑 다투는거 정도만 알고 있어서요

중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국경과 접하고 있는 국가로 유명합니다.

그렇기에 이것이 중국이 다시금 세계 패권국으로 도약하기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들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왜냐면 세계 패권국의 가장 핵심은 "경제력"인데 중국은 워낙 수많은 국가들과 국경을 가장 많이 맞대고 있기 때문에 국경 전쟁의 위험들이 가장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제 발전의 위험이 크니까요.

이는 중국의 영토가 세계 3~4위의 거대한 영토를 정복한 국가이기도 하고, 중국은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남아시아 국가들,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국경을 가장 많이 맞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서남아시아 국가들(인도, 파키스탄, 부탄, 네팔, 아프가니스탄 등등)과의 국경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 국가들이 지구상으로도 위험국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세하게 다루자면 이렇습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지구상의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하고 있으며, 이는 크게 육지 국경 분쟁과 해양 영유권 분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카슈미르 지역 분쟁은 중국, 파키스탄vs인도, 미국 간의 분쟁이 핵심이지만, 중국 또한 이 지역의 일부(아크사이친)를 두고 인도와 분쟁 중입니다. 이는 원래 동맹국이었던 중국과 인도였는데 중국이 먼저 인도를 배신 때리고 중국군이 인도를 침입하여(중인전쟁) 인도의 영토들을 빼앗아 현재 카슈미르의 일부를 중국령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인도에 반중감정이 강합니다.

현재 중국과 활발하게 분쟁 중인 주요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요 육지 국경 분쟁

가장 긴장이 높은 지역은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이어진 인도 및 부탄과의 국경입니다.

인도

분쟁 지역:

1. 아크사이친: 카슈미르의 일부인 고원 지대입니다.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분쟁 지역이며 앞서 언급했듯이 원래 동맹국이었던 인도를 중국이 먼저 침입해서 인도의 카슈미르 영토를 빼앗아서 중국령으로 삼으면서 오늘날 중국군들이 주둔하고 있기에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합니다.

2. 아루나찰프라데시: 인도 동북부의 주로, 현재 인도가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끊임없이 팽창을 하고 있는 중국이 '남티베트(藏南)'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합니다. 이에 국제 사회는 중국의 제국주의적 팽창에 대해 견제하면서 비난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도에 대해 초강경한 공세적 입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황: 게다가 중국이 인도를 침입하면서 발발한 1962년 중-인도 국경 전쟁 이후에도 국경선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실질통제선'을 경계로 양국 군이 대치 중이며, 2020년 갈완 계곡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부탄

분쟁 지역: 도클람 고원 및 북부 일부 지역.

현황: 도클람은 중국vs인도vs부탄 3국의 국경이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제국주의 국가인 중국이 2017년에 이 지역에 도로를 지으려 하자 부탄과 인도가 강력히 반발하여 군사적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현재도 국경 획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2. 주요 해양 영유권 분쟁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중국이 팽창하면서 여러 나라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동중국해

분쟁 대상: 일본

분쟁 지역: 센카쿠 열도(일본명) / 댜오위다오(중국명)

현황: 양국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며 항공기와 해경선을 보내 순찰 활동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만(Taiwan)

분쟁 내용: 이는 국경 분쟁이라기보다는 주권 분쟁입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의 일부(성)로 간주하며 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만(중화민국)은 스스로를 주권 국가로 규정합니다.

남중국해(South China Sea)

분쟁 대상: 동남아시아의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분쟁 내용: 중국은 육상 실크로드(중앙아시아, 동북아시아, 서아시아와 중동, 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은 물론 해양 실크로드(동남아시아, 호주 및 남태평양)까지 확립하여 과거 송나라가 구축했던 해양 실크로드를 재건하기 위해 제국주의적인 공세를 펼치며 '남해구단선(Nine-Dash Line)'이라는 자체적인 선을 그어 남중국해의 약 90%에 달하는 해역과 그 안의 섬(시사군도, 난사군도 등)에 대한 제국주의적인 팽창과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현황: 이는 중국이 저 멀리 동남아시아까지 남하하면서 동남아시아의 해양인 배타적 경제 수역(EEZ)를 점점 식민지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은 동남아시아의 영해를 아예 중국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인공섬까지 건설하고 해군 기지화를 추진하면서 동남아시아의 대만, 베트남 등과 해경선 충돌이 잦아지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소국 집합소인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장 약소국인 필리핀은 이미 중국의 식민지로 전락했다는 미국의 국제학자들의 평가까지 있는 등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3.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중국의 동맹국이거나 이미 중국에게 점령당한 국가들

사용자님께서 나열하신 다른 국가들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키스탄: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와 함께 가장 우호적인 관계입니다. 1963년 국경 협정을 통해 카슈미르 일부 지역(샤크스감 계곡)의 경계를 정했으나, 이 지역은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라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기에 중국은 끊임없이 파키스탄에 군사 개입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구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2000년대에 걸쳐 대부분의 국경 문제가 조약으로 해결되었습니다.

북한, 아프가니스탄: 국경이 확정되어 현재 활발한 분쟁은 없습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국의 비호를 받는 동맹국으로 격상했습니다. (북한과는 백두산, 창바이산 경계 문제가 있으나 현재 수면 위의 갈등은 아닙니다.)

티베트: 티베트는 현재 중국의 자치구(식민지)입니다. 분쟁은 중국 내부의 문제이거나, 티베트 망명 정부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분류됩니다. (단, 인도의 아루나찰프라데시를 중국이 '남티베트'라 부르며 분쟁 중입니다.)

4.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강한 국가들

몽골과 카자흐스탄: 자국의 군사, 외교, 무역적 이익을 위해 중국의 군사 동맹국에 가깝지만 중국에 대한 적대감은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