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때 친구따라서 담배를 피우게 됐습니다 ㅜ 그때는 잘 구하지도 못하고 언니 오빠들이 구해주는거 피거나 친구들이랑 있을때만 피고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오고서는 그냥 뚫리는데도 많고 전담도 뚫리는 곳이 많아서 전담이랑 연초를 같이 피게됐습니다. 연초는 하루에 반갑정도 피고 전담은 그냥 집에서 피고싶은데 나가기 귀찮을때 피고 그랬습니다. 현재 고3인데 폐가 안 좋아진게 너무 느껴지고 가래가 엄청 끼고 감기도 아닌데 기침 나오는게 너무 힘들어요 전에는 가오때매 폈는데 지금은 그냥 끊고싶어요 ㅠ 제 친구들중에 끊은 애들도 몇명있고 그래서 저도 끊고싶네요… 무작정 그냥 아예 안 피는게 맞는걸까요?? 제가 저번에 하루 안펴본적 있는데 스트레스가 장난아니고 못 참겠더라거요 그래도 그때보단 끊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데 점점 줄여가는게 맞는지 아니면 그냥 바로 안 피는게 맞는지…. 뭐가 더 좋을까요

진심 어린 이야기네요. 지금처럼 솔직하게 “끊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게 금연의 절반 이상을 이미 해낸 거예요.

지금 상태에서 어떤 방법이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지 같이 정리해볼게요

1️⃣ ‘점점 줄이기’ vs ‘바로 끊기’

두 방법 다 장단점이 있어요.

⚪ 점점 줄이는 방법

  • 장점: 금단 증상(짜증, 집중 안 됨, 불안 등)이 덜해서 몸이 적응하기 쉬워요.

  • 단점: “조금만 더 피우자”는 핑계가 생기기 쉬워요. 완전히 끊는 시점이 계속 미뤄지기도 해요.

⚫ 바로 끊는 방법(단칼 금연)

  • 장점: 담배에 대한 ‘의식적인 의존’을 확실히 끊을 수 있어요.

  • 단점: 처음 3~7일은 금단 증상이 강하게 오고, 스트레스가 클 수 있어요.

결론:

지금처럼 “끊고 싶은 마음은 강하지만, 하루 안 피면 너무 힘들다”면

‘단계적 금연 + 금단 대처’ 방식이 현실적이에요.

즉, 줄이면서 끊을 준비를 하고, 어느 날을 ‘마지막 날’로 정해서 완전히 끊는 거예요.

2️⃣ 현실적인 금연 단계 예시

  1. 1주차:

  • 전담/연초 중 한 쪽을 먼저 줄이세요.

  • 예: “전담은 아예 안 피고, 연초만 절반으로 줄인다.”

  1. 2~3주차:

  • 하루 피는 양을 점점 줄이고, 특정 시간대(아침, 공부 전 등)에만 피도록 제한.

  1. 4주차:

  • ‘마지막 한 개비’를 정하고 그날 이후 완전 금연.

  1. 금연 후 첫 주:

  • 물 많이 마시기, 산책 자주 하기, 손이 심심하면 껌/빨대/물병 들기.

  • 기침·가래는 몸이 회복되는 과정이에요. 오히려 ‘청소 중’이라고 보면 됩니다.

⚙️ 3️⃣ 금단 스트레스 버티는 법

  • 운동: 퇴근·하교 후 10분이라도 뛰거나 걷기 → 니코틴 욕구가 확 줄어요.

  • 물 자주 마시기: 담배 생각날 때마다 물 한 컵.

  • 기록하기: “오늘 한 개비 덜 폈다”를 메모. 눈에 보이면 의욕이 올라가요.

  • 앱 활용: ‘금연일기’, ‘QuitNow’ 같은 앱으로 남은 돈/시간 확인해보기.

  • 누군가에게 말하기: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나 금연 중”이라고 말하면

  • 의지력이 확 달라집니다.

❤️ 4️⃣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거

당신은 폐가 안 좋아지는 걸 스스로 느끼고도 이렇게 솔직히 이야기할 만큼

이미 자신을 돌볼 준비가 된 사람이에요.

고3이면 공부, 스트레스, 인간관계 다 겹칠 시기인데,

“담배로 푸는 스트레스” 대신 “담배 안 피워서 더 나아지는 몸”을 체험하면

자존감이 확실히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