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뭰헨에서 한국인이 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건가요??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답변 드릴게요.

예. 대단한거죠.

일단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의 경우, 팀당 비유럽쿼터 제한이 4명입니다. 유럽 출신이 아닌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출신의 선수를 한 팀에 4명 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는 거죠.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 중의 챔피언,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입니다. 이런 유럽 최강팀에 대한민국 선수가, 비유럽쿼터 자리를 뚫고 들어가, 비록 후반기엔 주전에서 밀려 교체자원이 되었다고는 해도 계속 출전기회 얻고 골과 어시 기록하면서 뛰고 있다는 게 대단한 거죠.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김민재의 경우, 독일은 프랑스처럼 비유럽쿼터를 두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팀당 최소 12명의 독일국적 선수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최소 8명 이상의 홈그로운 선수를 보유해야 합니다. 홈 그로운은 아시겠지만, 만 15세에서 21세 사이의 유스 시절에 최소 3년 이상 해당 국가 (여기서는 독일) 프로팀 소속으로 훈련을 받은 선수를 말해요. 하지만 당연히 김민재는 홈그로운 선수가 아니며,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새로운 유럽리그 연승기록을 갱신한 '현폼 기준 가장 강력한 팀' 입니다. 이런 팀에서 오로지 실력 하나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건 엄청난 거에요.

누가 낫다 아니다를 따질 순 없으나, 과거 차범근 부터 시작해서 박지성,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잇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강인은 과거의 박지성 포지션 정도인 슈퍼 서브 역할이고, 김민재는 과거 우리나라 최고 수비수였던 홍명보 따위는, 뮌헨이나 나폴리 정도가 아니라 페네르바체 시절에 넘어섰죠.

도움되었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