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 마두로 저항도 못하고 허무하게 체포된 이유 내부 스파이가 있었나요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보면, 그 이면에는 화려한 정보 기술과 매우 우려스러운 시대적 퇴행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먼저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마두로가 허무하게 붙잡힌 이유는 미국이 쳐놓은 촘촘한 정보의 그물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한국의 청와대나 용산 국가안보실까지 들여다보았던 미국의 압도적인 도청 능력은 마두로의 실시간 동선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비공개 협상'이라는 미끼를 던져 마두로의 경계심을 늦추는 고도의 기만 작전을 펼쳤고, 거액의 현상금에 마음을 돌린 최측근들이 내부 스파이가 되어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성문을 안에서 열어주었습니다. 결국 마두로는 자신이 가장 안심했던 순간에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 의해 고립되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더 깊은 역사적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이를 단순한 미국의 전술적 승리로만 평가할 수 없습니다. 1945년 이후 인류는 UN 헌장과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주권 국가의 권리를 존중하는 현대적 국제 질서를 세웠지만, 트럼프를 필두로 한 극우 세력은 자국의 힘을 앞세워 이 약속을 스스로 깨뜨리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1차 대전 이후 무너졌던 제국주의를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부활시켜 전 세계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던 100년 전의 비극적인 풍경과 무섭도록 닮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과 달리 제어되지 않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채, 과거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미국 우선주의'라는 이름으로 다시 불러내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이 델타포스를 투입해 단 몇 시간 만에 마두로를 체포하는 전술적 승리를 거두었을지는 몰라도, 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은 2차세계대전 이후 1차 걸프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전쟁의 최종적인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며 승리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베네수엘라의 진정한 민주주의나 안정을 가져오기보다는, 국제법 질서를 파괴하고 더 큰 혼란을 야기하는 역사적 퇴행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마두로의 허무한 몰락은 정보 전쟁의 무서운 위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류가 공들여 쌓아온 현대 사회의 규범이 무너지고 야만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는 뼈아픈 경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