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격적으로 양국 본토에 미사일이 오가기 전에, 최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을 가한적이 있는데, 이란이 그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매번 대리전만하다 직접적으로 본토에 군사충돌은 처음이었는데, 이스라엘이 그 보복으로 바로 이란핵시설이랑 군사시설 보복 공습하면서 일이 지금에 까지 이른겁니다.
2.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은 매우 복잡하고 다층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종교적/정치적 이념 차이, 역내 패권 경쟁, 그리고 핵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죠.
먼저 역사적 배경을 보면,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로 이란은 미국은 큰 사탄, 이스라엘은 작은 사탄으로 규정하고 단교하면서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해왔고, 이란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원은 이스라엘 입장에선 안보에 상당히 위협이었고요.
더구나 요즘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하고 있고,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친 이란 세력과 '저항의 축'을 형성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영향력에 대항하고 있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었는데,
시리아 내전에서도 이란은 친이란 무장세력을 지원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를 저지하려고 시리아 내 이란시설을 공격하면서 사실상 이전부터 일종의 대리전이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입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선 적의 친구이자 물주의 핵무기 개발은 이스라엘 생존의 가장 큰 위협이 되는거죠.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여러차례 진행됐지만, 이란이 절대 핵포기 한다고 하진 않았구요.
단순히 종교적 영토적 문제라고 볼 순 없고, 이념대립과 역내 패권경쟁(중동의 일짱은 누가 될 것인가), 이란 핵 프로그램이라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서 발생한, 사실상 만성적인 분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