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에서 살며 일하는, 유학스테이션 상담원 "제이" 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유학정보가 아니라 인생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긴 글이라 마음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지금 느끼고 있는 무기력감, 슬럼프, 미래에 대한 불안은 단순히 성적의 문제가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한 방향을 못 잡은 데서 오는 혼란이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방법을 찾으려는 모습 자체가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거라 생각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질문하신 내용 하나씩 답변드릴게요.
1. BMIHMS vs 그리피스 대학교 호텔경영학과
BMIHMS (Blue Mountains International Hotel Management School): 호텔경영 특화 전문학교로 스위스식 호텔 교육을 기반으로 하며, 6개월 이론 + 6개월 실습의 형식으로 학사과정이 진행됩니다.
졸업 시 높은 실무역량을 갖추게 되어 글로벌 호텔 체인 취업에 유리합니다. 다만, 학비는 꽤 높은 편입니다. 호텔전공으로는 세계 10위내 랭크된바 있고, 이제 토렌스대학교로 흡수되어 이전의 자체학위에서, 졸업시 University 학위를 받을수 있게되었습니다
Griffith University: 세계대학랭킹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종합대학으로, 관광·호텔경영 분야는 특히 호주 내 최상위권입니다.
이론과 실습의 균형이 잡혀 있고, 대학브랜드와 연구역량까지 고려하면 Griffith는 장기적으로 인지도나 진학 옵션이 더 다양합니다.
2. 학비, 장학금, 입학조건
Griffith Bachelor of International Tourism and Hotel Management
학비: 연 약 3만 6천 호주달러
입학조건: 고등학교 졸업 또는 한국 고3 내신 평균 4~5등급 이내 + IELTS 6.5 (모든 밴드 6.0 이상)
파운데이션 이나 디플로마 (사실상 학사 1학년 해당) 경로도 존재합니다
장학금: 성적이 우수하거나 조기지원 시 20~25% 학비장학금 가능
BMIHMS at Torrens University
학비: 연 3만 6천 호주달러
입학조건: 고교 졸업 + IELTS 6.0 (모든 밴드 5.5 이상)
장학금: 특별장학금으로 30%까지 제공되기도 함 (매년 변동, 조기지원 유리)
6개월 마다 유급실습을 나가 일하면서 다음연도 학비를 벌어올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3. 유학 중 취업 가능 시점
학생비자를 받으면 주당 48시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가 합법적으로 가능합니다.
보통 입국 후 130불 수준의 아르바이트 가능해요.
학기 중 아르바이트로 월 1,500~2,000불, 방학 땐 풀타임 근무도 가능하므로 일부 생활비나 유학자금에 보탤 수 있습니다.
4. IELTS 6.0~6.5 도달까지의 기간
현재 ‘기본 단어와 간단한 작문 가능’한 상태라면, 집중적으로 준비하면 약 9개월 안에 목표 도달도 가능합니다.
단어량, 독해/리스닝 노출 빈도, 에세이 첨삭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전문 어학원 등록이나 유학원 연계 프로그램 이용도 효율적입니다.
5. 호주가 복지·임금 면에서 더 유리한가요?
단기적으론 한국보다 임금이 높고 워라밸이 좋습니다.
시급 25불 이상, 주 3일 근무만으로도 기본생활 가능
복지제도는 확실히 좋고, 교육/의료/실업지원 체계도 잘 잡혀있습니다.
그러나 생활비와 집세도 높으므로 '돈을 모으는 목적'이라기보단 삶의 질 향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호주 취업 후 한국 복귀 시 취업 가능성
호주 호텔에서의 실무경력은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인터컨티넨탈 등)이나 외국계 기업 진출 시 유리합니다. 글로벌 포지셔닝이 가능해서 새로 입사하는게 아니라 지점간 이동도 가능하죠
그러나 일반 국내 기업에선 아직 '호주 경험'이 직접적인 경쟁력이 되진 않을 수 있어요. '외국어 능력 + 실무 경력 + 자격증'까지 함께 준비하면 훨씬 좋습니다.
7. 호주 호텔 취업 시 초봉
일반적으로 졸업 후 시급 기준 27불 수준 그러니까 약 6만 호주달러부터 시작합니다.
호텔 체인 인턴십을 거치면 관리자 수습 코스로 승진도 빠르게 가능합니다.
8. 선택지 비교
1번: 국내대학 진학은 성적이 좋지 않다면 만족도 낮고 입학 후 다시 슬럼프 가능성 있음
2번: 특성화고 편입 후 취업은 빠르지만 장기적으론 한계가 있음
3번: 실무는 알지만 대학진학 시 경쟁력 약함
4번: 실무지식도 갖추고, 이후 호주대학에서 실질적인 성과 가능
5번: 내신을 완전히 놓는 게 아니라 기본 졸업을 하면서 IELTS 집중, 호주 유학 목표로 하기 (현재 상태에 가장 현실적이며 전략적인 선택)
개인적으로는 5번 선택지를 추천드립니다. 내신은 포기하지 말고 ‘졸업 자격 유지’를 목표로 하고, 지금부터 IELTS에 집중하며 아르바이트 등으로 경험도 쌓는 것이 가장 균형 잡힌 진로예요.
내신은 3~4등급까지는 호주대학에서 인정해주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리피스컬리지를 통한 입학 옵션까지 고려하면 6등급이상이면 입학은 가능합니다. 블루마운틴호텔학교두요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동기, 태도, 준비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스스로 인생을 돌아보고, 유학이라는 큰 결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닙니다.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고, 지금의 고민은 나중에 '내가 나를 지켜낸 시간'으로 기억될 거예요.
지금 모든걸 내려두고 돈을 벌겠단 생각이 얼마나 절박한 마음에서 나온건지 이해는 되나 그것이 질문자님에게 도움보단 결국 더 큰 고통으로 몰아넣을수도 있다는 점이 염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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