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성적 때문에 일반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걱정하고 계시는군요. 중학교 내신 성적이 고등학교 입학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리고 E 성적의 영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1. 중학교 내신 성적 반영 학년 및 과목
대부분의 지역 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학교 내신 성적은 주로 2학년과 3학년 성적을 반영합니다.
1학년 성적: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1학년 1학기가 자유학기제인 경우가 많아 1학년 성적은 반영하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1학년 2학기 성적만 소폭 반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202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현재 중3 해당)부터는 중학교 2, 3학년 교과 성적만 반영합니다.
울산시 교육청의 경우 현재 중1 학생이 2027학년도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중학교 1학년 1개 학기의 교과 성적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반영 학년과 비율은 본인이 속한 시도 교육청의 해당 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인해야 합니다.
반영 과목: 주요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를 중심으로 반영하며, 체육·예술 교과도 일정 비율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E 성적의 영향과 일반고 진학 가능성
중학교 내신은 **성취평가제(A, B, C, D, E)**로 평가됩니다. 일반고 진학 시 E 성적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교육청별 내신 산출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석차백분율 반영 지역: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석차백분율(상대평가)을 내신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E 성적은 당연히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성취평가제 점수 반영 지역 (서울 등): 최근 서울시를 포함한 많은 교육청에서 일반고 입시의 교과 성적 산출 방식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최하위 성취도 과목수 비율'로 교과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방식에서는 E 성적을 받은 과목의 수가 많을수록 교과 점수가 낮아집니다. (예: 최하위 성취도를 받은 과목이 없으면 교과 점수 만점, 모든 과목에서 최하위 성취도를 받으면 0점)
즉, E 성적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E 성적을 받은 과목의 '개수'가 중요해집니다.
일반고 진학 가능성: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 평준화 지역은 고등학교 입학 시 학교를 배정받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내신 성적이 매우 낮아도 미달이 아닌 이상 대부분 합격합니다. 서울의 경우 2024학년도 일반고 고입 전형에서는 모든 지원자가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E 성적이 있더라도 다른 과목의 성적이나 출결, 봉사 등 비교과 점수에 따라 충분히 진학할 수 있습니다.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 비평준화 지역은 고등학교가 학생을 직접 선발하므로, 내신 성적의 영향이 더 큽니다. 하지만 '가장 낮은' 학교나 학과의 경우 합격선이 낮을 수 있습니다.
결론: 중1 성적에 E가 있다고 해서 일반고 진학이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2, 3학년 성적 관리, 출결, 봉사활동 등 다른 평가 요소도 중요하며, 특히 해당 교육청의 내신 산출 방식을 정확히 알아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언:
소속 교육청 홈페이지 확인: 가장 정확한 정보는 본인이 속한 시도 교육청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입니다. 매년 5~6월경 발표되므로, 현재 중학생이시라면 2027학년도 또는 202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 예고안을 찾아보세요. 여기에 1학년 성적 반영 여부, E 성적 처리 방식 등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2, 3학년 성적 관리 집중: 1학년 성적보다는 2, 3학년 성적의 반영 비율이 훨씬 높거나 2, 3학년 성적만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금부터라도 2, 3학년 내신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세요.
출결 및 봉사활동 관리: 무단 결석, 지각, 조퇴는 감점 요인이 되므로, 남은 중학교 생활 동안 철저히 관리하여 만점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봉사활동 시간도 꾸준히 채우세요.
중학교 1학년 성적은 고등학교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작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남은 중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